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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쿠비카 “내 신체적 한계는 그대로다.”



 포스트-헝가리 GP 테스트에서 인상적인 주행을 펼쳤던 로버트 쿠비카가 2011년 랠리 사고로 큰 부상을 입은 오른손의 기능적 제약에는 지난 수개월 간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인정했다.


 지난 주 헝가리에서 열린 F1의 공식 인-시즌 테스트에서 거의 6년 만에 다시 현행 F1 카에 몸을 실었던 32세 폴란드인은 거기서 네 번째로 빠른 랩 타임을 기록하고 또 4.381km 길이의 트랙을 142바퀴나 질주했다.


 쿠비카는 비록 그날 자신의 주행에 완전히 만족하지 않았지만, 현재 F1에서 가장 도전적인 서킷 중 한 곳인 헝가로링에서 그렇게 달렸다고 하는 것은 다른 어떤 트랙에서도 그랑프리 일정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2013년 말까지만 하더라도 직접 자신의 F1 복귀 가능성을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던 쿠비카에게 최근 몇 개월 사이에 어떤 큰 변화가 생겨 현행 F1 카를 다시 몰게 됐는지 질문했다.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10개월의 전과 4개월 전, 그리고 1주일 전의 저는 지금의 저와 같습니다.”


 “제가 안고 있는 제약도 같습니다. 그 점에서 보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체력적으로는 많은 것이 변했습니다. 왜냐면 제가 체력적으로 준비를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현역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지 않지만, 기회가 주어질 수 있어 준비를 해둬야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F1은 체력적으로 무척 힘든 스포츠입니다.”


 “불가능은 없습니다.” “지난 6년 간 저는 제 신체적 문제와 부상과 싸우면서 많은 생각들을 했고 거기서 제가 얻은 답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래서 제 접근 방식은 무척 간단합니다.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습니다. 4개월 전과 비교해 지금 제가 어디에 있는지를 보면 엄청난 변화가 있었고 굉장히 빠르게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우리는 현실을 직시해야합니다. 쉽게 되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물론 제 목표는 F1에서 어떤 역할을 맡는 것입니다. 제가 그럴 수 있는지, 그리고 제게 기회가 있는지 저는 알지 못합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만약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더라도 낙담하지 않을 것이란 겁니다. 왜냐면 저는 이 기회, 이 상황을 아주 아주 현실적으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진=르노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