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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 베어라인이 내년에 자신이 F1 시트를 잃을지도 모르는 상황에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현재 메르세데스는 발테리 보타스와 계약을 더 연장할지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다. 3회 챔피언 팀 동료와 챔피언십 포인트 차이가 19점에 불과한 보타스가 올해 보여준 퍼포먼스를 그들이 극찬하면서도 정작 계약 연장에는 망설이는 이유는 파스칼 베어라인 때문으로 보인다.
자우바의 새 오너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마커스 에릭슨이 내년에 시트를 잃을 위험성은 대단히 낮다. 반면 베어라인의 시트는 매우 불안하다. 최근 자우바가 페라리와 새 엔진 계약을 체결한 것이 크다.
지난주 헝가리에서 자우바를 주니어 팀처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인정한 페라리는 현재 메르세데스 주니어가 앉아있는 자리에 자신들의 영 드라이버 프로그램 멤버인 안토니오 지오비나치나 샤를 르클레르를 앉히고 싶어 한다.
독일 매체 ‘빌트(Bild)’는 F1 내에서 22세 독일인이 더 이상 갈 곳은 없다고 냉철하게 분석했다. 메르세데스의 엔진 고객 팀 모두가 지금의 드라이버 라인업을 유지하고 싶어하는 눈치인데다가, 포스인디아에는 이미 또 다른 메르세데스 주니어 에스테반 오콘이 있다.
“(팀의 챔피언십 포인트) 5점을 모두 제가 올렸습니다.” 베어라인은 독일 ‘빌트’에 이렇게 말했다. “그리고 예선에서 저와 에릭슨의 스코어는 8대2입니다. 여기서 뭘 더 해야하나요?”
독일 ‘빌트’와 스위스 매체 ‘블릭(Blick)’은 22세 독일인이 다시 DTM으로 돌아가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 그는 2015년 그곳에서 최연소 타이틀을 획득했었다. 그러나 메르세데스는 2018년 말 DTM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해, 그의 최종 정착지는 포뮬러 E가 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