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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WRC] 9차전 랠리 핀란드 토요일 – 라트발라 리타이어로 라피 우승 유력

 



 에사페카 라피가 월드 랠리 챔피언십 첫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이번 주말 핀란드를 무대로 펼쳐진 월드 랠리 챔피언십 시즌 9차전 경기는 26세 핀란드인 드라이버 에사페카 라피에게 월드 랠리 카로 떠난 겨우 네 번째 여정이지만, 지금은 다른 굴지의 드라이버들을 제치고 가장 우승이 유력한 위치에 있다. 라피와 같은 낯선 이름의 핀란드인 드라이버 테무 순니넨이 2위에 있으며 둘의 기록 차는 49초다.


 이제 랠리 핀란드의 남은 일정은 일요일 하루 뿐이다. 앞서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각각 12개 스테이지와 8개 스테이지를 달렸지만 일요일에는 4개 스테이지 밖에 없고, 지금 모든 드라이버들이 몸을 사리고 있어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라피의 우승이 확실한 상황이다.




 금요일 저녁에 라피의 뒤를 그의 베테랑 도요타 팀 동료 야리-마티 라트발라가 불과 4.4초차로 쫓고 있었다. 라트발라는 이날 총 8개 스테이지 가운데 첫 5개 스테이지에서 우승하고 선두에 등극해 홈 무대에서의 통산 네 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SS19 중간 지점에서 갑자기 차가 정지해 더 이상 경기를 이어나갈 수 없게 됐고 선두 포지션은 다시 라피의 손에 쥐어졌다.


 “제 커리어에서 가장 큰 실망감 중 하나입니다. 굉장히 느낌이 좋았고 드라이빙을 즐겼습니다. 하지만 기술적인 문제가 생기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것이 모터스포츠에서 가장 힘든 부분입니다.” - 라트발라


랠리 핀란드 스테이지12~ 17 하이라이트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fOsAssL7j3s


랠리 핀란드 스테이지 18~ 21 하이라이트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LgQn21hyDSA


 라피에게 이번 랠리 핀란드가 월드 랠리 카로 출전한 네 번째 경기라면, 2위 테무 순니넨에게는 고작 두 번째 경기다. 원래 WRC2 드라이버이지만, 역사적으로 북유럽권 출신 드라이버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이곳에서 M-스포트는 장래가 촉망되는 테무 순니넨에게 톱 클래스 랠리 카를 제공했고 그 선택은 탁월했다.


 한편 챔피언십 선두 세바스찬 오지에는 토요일 아침 스테이지를 출발하지 못했다. 금요일 나무에 충돌한 큰 사고로 코 드라이버가 가벼운 뇌진탕을 입어 15일 간 경기에 참가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번 경기를 5위권으로 마치는 것을 목표하고 있는 현대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은 토요일 일정이 종료된 시점에서 6위이며, 5위 시트로엥의 크레이그 브린과 기록 차는 14.7초다.



랠리 핀란드 토요일 종합 순위

1 E. Lappi/J. Ferm (Toyota Yaris WRC) 2:13:02.7

2 T. Suninen/M. Markkula (Ford Fiesta WRC) +49.1

3 J. Hänninen/K. Lindström (Toyota Yaris WRC) +53.4

4 E. Evans/D. Barritt (Ford Fiesta WRC) +54.7

5 C. Breen/S. Martin (Citroën C3 WRC) +1:16.9

6 T. Neuville/N. Gilsoul (Hyundai i20 Coupe WRC) +1:31.6

7 O. Tänak/M. Järveoja (Ford Fiesta WRC) +2:07.5

8 K. Meeke/P. Nagle (Citroën C3 WRC) +2:59.1

9 D. Sordo/M. Martí (Hyundai i20 Coupe WRC) +3:54.0

10 M. Østberg/T. Eriksen (Ford Fiesta WRC) +4:23.6



사진=각팀, 미쉐린

글=offerkis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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