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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의 슈퍼스포츠 쿠페 AMG GT R이 레이스 카가 됐다.
25일, 메르세데스-벤츠가 새로운 커스토머 레이스 카를 공개했다. AMG GT R을 인터내셔널 GT4 레이스 시리즈 기준에 맞춰서 개발한 ‘메르세데스-AMG GT4’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GT R 로드카처럼 4.0 V8 트윈-터보 엔진을 쓴다. 하지만 별도의 개량을 거쳐 출력은 585ps에서 최대 510ps로, 토크는 71.4kg.m에서 61.2kg.m 수준으로 하향됐다. 이러한 힘은 6단 시퀀셜 기어박스를 통과해 뒷바퀴로 전달되며 0-100km/h 제로백 가속력으로 4초 미만, 최고속도로는 250km/h 이상을 기록한다.
더 이상 불필요해진 각종 편의 장비를 모두 제거하고 카본 파이버 대시보드를 새로 짜넣는 것에서 시작된 경량화로 GT R 로드카보다 약 240kg 가벼워졌다. AMG GT4의 기본 무게는 1,390kg이다. 드라이버가 레이스 도중에 열기에 지쳐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에어컨 시스템은 선택적으로 달 수 있다.
이미 3만 km 이상을 달리고 레이스 스피드로 30시간을 질주하는 내구 테스트도 통과했지만, 메르세데스-벤츠는 앞으로 세 대의 프로토타입을 테스트 레이스에 출전시켜 마지막 검증을 진행한다.
커스토머 레이싱 팀들에게 차량이 인도되는 시기는 올해 말. 이번에 공개된 차량 가격은 19만 8,850유로(약 2억 6,000만원)로 GT R 로드카보다 약 4,300만원 비싸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