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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포르쉐의 차기 ‘911 GT2 RS’에 관한 몇 가지 흥미로운 정보가 공개됐다.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Evo’는 최근 포르쉐 GT 카 개발 보스 안드레아스 프레우닝거(Andreas Preuninger)가 모는 GT2 RS 프로토타입 차량에 탑승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가졌다. 그리고 그에게서 직접 뉴 제너레이션 하드코어 911이 갖는 특이점들을 들을 수 있었다.
현재 911 터보 S에 탑재되고 있는 3.8 트윈터보 엔진이 차기 GT2 RS에 올라간다. 하지만 더 큰 터보차저와 티타늄 배기 시스템 등으로 대폭 개량되고, 앞서 BMW가 M4 GTS에 채용하기도 했던 워터 스프레이 흡기 냉각 시스템도 달린다.
BMW M4 GTS 워터 인젝션 시스템
https://www.youtube.com/watch?v=vV2iWfoO85Y
911 터보 S는 현재 580마력과 76.5kg-m 토크를 발휘한다. 차기 GT2 RS는 최소 650마력을 갖는다. 선대는 620마력을 발휘했었다. 그럼에도 “과부제조기” 타이틀을 이어 받는 것이 목표인 듯, 계속해서 뒷바퀴굴림을 고집한다.
동시에 100kg 수준의 경량화도 이루어진다. 차음재는 일부 남겨두고, 대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나 공조 장치를 제거하거나 그대로 둘 수 있는 선택지가 고객에게 제안되며, 오늘날 스마트폰에 쓰이는 고릴라 글라스 기술로 얇고 가벼운 리어 글라스가 제조된다.
결과적으로 차기 GT2 RS는 1.5톤을 밑도는 무게를 가질 것으로 안드레아스 프레우닝거와 그의 동료 개발진은 예상하고 있다.
한편으로 918 스파이더에서처럼 바이자흐(Weissach) 패키지도 제공된다. 이때에는 티타늄 롤 케이지, 마그네슘 휠, 카본 파이버 지붕 등으로 차량 무게가 더 감소한다.
차기 911 GT2 RS는 올해 안으로 일반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9월 독일에서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나 영국에서 개최되는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둘 중 한 곳에 데뷔 무대가 차려지지 않을까 외신들은 보고 있다.
사진=EVO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