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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알론소 멕라렌 잔류 여부, 혼다에 달려있다.


 멕라렌 F1 보스 자크 브라운은 올해 말이면 계약이 종료되는 페르난도 알론소와 내년에도 계속 함께 하길 원한다.


 그러나 2014년 말 페라리를 등지면서까지 이적을 강행한 2회 챔피언에게 그들은 올해까지 3년 연속 위닝 카를 제공하는데 실패했다. 심지어 아직도 완주조차 힘들어하고 있다.



 2015년, 2016년의 실패는 거름이 되지 않았다. 올해 첫 여섯 경기를 치르는 동안 멕라렌은 챔피언쉽 포인트를 단 1점도 올리지 못했고, 이는 그들의 50년 역사에서 최악의 성적이다.


 그런 지금 알론소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2018년을 내다보고 있다. “다른 팀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그게 메르세데스가 될지, 어디가 될지는 모릅니다.” “6월이나 7월에 어느 팀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면, 거기에 뭔가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스페인 매체 ‘플라네타 카예하(Planeta Calleja)’에 이렇게 말한 알론소는 다만 레드불에 대해서는 조금 다르게 말했다. “레드불은 유일하게 문이 조금 닫힌 것 같습니다. 이미 장기 계약을 맺은 젊은 드라이버들이 그들에게 있으니까요.”


 지난 주말 모나코 GP에 결장하고 대신 인디 500에 처음으로 도전했던 알론소는 아쉽게도 거기서도 혼다 엔진에 문제가 생겨 중도에 레이스를 그만 둬야했다. 경기를 마친 뒤 그는 다시 돌아올 것임을 명언했다. 그러나 당장 내년에 다시 도전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확답을 피했다.


 “결과는 이렇게 됐지만, 그래도 훌륭한 경험이었습니다.” 스페인 ‘디아리오 스포르트(Diario Sport)’에 이렇게 말했다. “정말 즐거웠고, 제 커리어에서 최고의 경험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그 외에 다른 뭔가를 말씀드릴 준비는 아직 안 됐습니다.”




 멕라렌은 2018년 이후에도 알론소와 함께 하길 원하지만, 모든 건 올해 남은 시즌 혼다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달려있다고 그들은 판단하고 있다.


 “그는 멕라렌의 전체적인 팀 환경을 무척 마음에 들어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성공으로 향하는 올바른 길을 달리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면, 계속 머문다고 믿습니다.” - 자크 브라운


 한편 알론소가 열어놓은 모든 가능성에는 은퇴도 포함되어있다. 그 경우는 최근 한 해 일정을 지금보다 더 늘리는데 긍정적 시각을 나타낸 F1의 새 오너 리버티 미디어의 결정에 달려있다.


 “그들이 뭘 하려는지 지켜볼 생각입니다. 그들이 한 시즌에 25경기를 치르길 원한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제가 F1을 시작했을 때 16경기였습니다. 지금은 20경기입니다. 만약 그들이 25경기를 치르겠다고 하면, 저는 은퇴합니다.”


 제 101회 인디애나폴리스 500에 출전해 루키 가운데 가장 좋은 예선 성적 5위를 거두고 레이스에서는 총 27바퀴를 선두에서 달렸던 페르난도 알론소는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 신인상 상금 5만 달러를 포함해 총 30만 5,805달러(약 3억 4,000만원)의 상금을 벌었다. 우승한 일본인 전 F1 드라이버 타쿠마 사토는 245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7억원을 상금으로 받았다.


사진=멕라렌, 혼다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