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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1에 이어 FP2에서도 루이스 해밀턴이 전체 흐름을 리드했다.
포뮬러 원 2017 시즌 5차전 경기 스페인 GP 2차 프리 프랙티스(FP2)에서 메르세데스가 다시 한 번 1-2를 장식했다. 두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가운데서는 이번에도 루이스 해밀턴이 더 빨랐으며, 그는 1시간 30분 세션에서 1분 20초 802를 자신의 최고 기록으로 새겼다. FP1 최고 기록보다 0.7초 이상 빠른 것이며, 이번에도 발테리 보타스는 그런 3회 챔피언 팀 동료와 0.1초가 안 되는 팽팽한 간격을 유지했다.
FP1에서 두 사람의 차이는 0.029초, 이번 FP2에서 차이는 0.09초다.
소프트 컴파운드 타이어가 사용되지 않았던 FP1에서 메르세데스는 가장 근접한 라이벌 페라리에 무려 1초 가까이 앞섰었다. 하지만 이번에 그 차이는 절반 이상 크게 줄어들었다. 페라리에서 키미 라이코넨이 0.31초, 그리고 세바스찬 베텔이 0.418초까지 해밀턴과의 차이를 좁혀들어왔다.
그리고 레드불에서 맥스 페르스타펜과 다니엘 리카르도가 각각 5위와 6위를 달렸는데, 비록 메르세데스만큼 급진적이진 않지만 다른 모든 팀들처럼 몇 가지 새로운 업그레이드를 이번 유럽 라운드의 첫 경기를 위해 준비했던 레드불은 거기서 효과를 본 것인지 메르세데스에 0.6초, 페라리에는 0.3초 수준까지 다가섰다.
레드불 뒤 7위와 8위는 놀랍게도 르노다. 니코 훌켄버그가 6위 리카르도에 불과 0.1초 밖에 차이나지 않는 기록으로 7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윌리암스에서 펠리페 마사와 토로 로소에서 카를로스 사인스가 각각 9위와 10위에 올랐다.
메르세데스의 두 드라이버만 1분 20초대 랩을, 페라리, 레드불, 르노 페어는 1분 21초대 랩을 달렸으며, 9위 마사부터 14위 포스인디아의 세르지오 페레즈까지는 약 0.7초에 여섯 명의 순위가 갈렸다. 멕라렌 드라이버들의 순위는 스토펠 반도른이 포스인디아 사이 13위, FP1을 거의 달리지 못하고 엔진 교체를 받았던 페르난도 알론소는 맨 뒤 20위다.
한편, 메르세데스는 싱글 랩 페이스 뿐 아니라 타임시트에 표시되지 않는 롱-런 페이스에서도 라이벌들을 살짝 웃돌았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