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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에 선 비틀과 시로코, 후속 개발 보장 없다.



 ‘비틀’과 ‘시로코’의 단종이 현실이 될 것 같다.


 폭스바겐 그룹 CFO 아르노 안틀리츠(Arno Antlitz)는 디젤 게이트가 터진 이후 단종 소문이 흘러나왔던 두 차종 비틀과 시로코의 가까운 미래가 보장되어있지 않다고 이번 주 언론 매체에 인정했다.


 “비틀과 시로코는 대표적으로 감성에 호소하는 부류의 차입니다. 하지만 매번 계속해서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차는 아닙니다.”


 폭스바겐은 올 1월 미국 정부와 43억 달러(약 4조 9,000억원) 벌금 지불에 합의했다. ‘ABC’ 보도에 따르면, 폭스바겐이 디젤 게이트 사태로 미국 내에서 치러야할 비용만 계산하더라도 자그마치 20조원에 달한다.


 폭스바겐은 전기차와 자율주행기술, 차량 공유 서비스를 기반으로 새로운 미래를 건설하려한다. 디젤 게이트 수습 비용 뿐 아니라 이러한 새로운 사업 투자에 드는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현재 그들은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오토모티브 뉴스(Automotive News)’는 아우디를 포함한 폭스바겐 그룹 내 모든 브랜드에서 무려 40여종의 차량이 단종될 수 있다고 독일 매체 ‘한델스브라트(Handelsblatt)’의 보도 내용을 인용해 전한 바 있다. 당시 폭스바겐 대변인은 ‘오토모티브 뉴스’에 해당 보도를 부인하지 않았으며, 정확히 얼마나 많은 차종이 단종될지는 현재로썬 자신들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었다.


 현재 단종이 가장 유력한 폭스바겐의 두 차종 가운데 비틀은 2016년 한 해 쿠페와 컨버터블 모델 포함 약 2만 5,000대가 판매됐다. 올 1월에 골프 혼자서 그만큼이 판매됐다. 시로코의 경우 지난해 비틀에 절반도 안 팔렸는데, 보도에 따르면 같은해 상반기에 미국에서 판매된 골프 GTI 수만 헤아려도 그보다 많다고 한다.


 영국 ‘오토카(Autocar)’는 비틀 중에서도 유난히 판매율이 낮은 쿠페만 단종되고 컨버터블은 남겨진다고 예상하고 있다.


사진=폭스바겐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