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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해밀턴 “특수한 상황에선 팀 오더 필요하다.”



 원칙적으로 팀 오더를 반대하지만 특수한 상황에서는 예외가 될 수 있다. 루이스 해밀턴이 이번 주 소치에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 3차전 경기 바레인 GP에서 레이스 후반 루이스 해밀턴은 당시 선두를 달리던 페라리 드라이버 세바스찬 베텔을 향해 추격에 나섰다. 그 추격은 메르세데스 팀 동료 발테리 보타스가 저항 없이 길을 비켜준 뒤에 시작됐다.


 원래 폴 포지션에서 출발했던 보타스는 뒤 타이어를 다루는데 어려움을 겪어 우승 경쟁에서 몇 걸음 뒤로 물러나있었다. 보타스는 팀이 자신에게 해밀턴을 먼저 보내주라는 ‘팀 오더’를 내린 결정에 이해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번 주 러시아 GP가 열리는 소치에 도착한 그는 올해 해밀턴이 베텔과 챔피언쉽에서 포인트 경쟁을 벌일 수 있도록 보조하는 팀 내 ‘넘버2’ 드라이버가 되는 것이냐는 이야기를 들어야했다.


 목요일 미디어 세션에서 3회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은 팀 오더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 “그렇지 않습니다. 절대 아닙니다. 항상 그렇지만 팀 오더는 매우 꺼림칙합니다.” “하지만 팀이 우승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룰이고 우리가 추구하는 바입니다. 그렇다하더라도 저는 특수한 상황에서만 그것이 예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매번 있는 건 아니지만, 틀림없이 듣기 좋은 말은 아닙니다. 그 상황에서 어느 위치에 있고 그것이 강력한 위치인가, 그리고 팀의 결과에 실제로 기여할 수 있는 가가 평가되어야합니다. 그 다음에 콜이 이루어져야합니다.”


 바레인에서 해밀턴은 두 차례나 팀 동료에게 양보를 받았었다. 이 부분에 대해 해밀턴은 당시 베텔이 차이를 넓혀가고 있었고, 차에 이상이 있어 보타스가 따라갈 수 없었기 때문에 그것은 정당한 콜이었다고 주장했다.


 “제가 그였어도 똑같이 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고전하고 있었습니다. 그도 나중에 자신의 뒤 타이어에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추월하고나서 저는 팀에게 말했습니다. 만약 제가 베텔을 쫓아가지 못하면 다시 뒤로 가겠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것을 해냈습니다.”


사진=Motorsport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