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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4차전 러시아 GP FP2 – 메르세데스에 0.6초 이상 차이로 페라리가 1-2




 포뮬러 원 2017 시즌 4차전 경기 러시아 GP의 금요일 마지막 세션 2차 프리 프랙티스(이하 FP2)에서 페라리가 다시 한 번 가장 빠른 속도를 나타냈다. 이번엔 세바스찬 베텔과 키미 라이코넨 두 페라리 드라이버가 나란히 1-2를 했다.


 FP1에서 가장 빨랐던 페라리 드라이버와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간 기록 차이는 0.045초였다. 오히려 이것은 FP2에서 더 벌어졌다. 윌리암스 머신으로 지난 3년 소치에서 연속해서 예선 3위를 거둔 발테리 보타스가 이번에도 메르세데스에서 가장 빨랐다. 베텔과 기록 차는 0.67초. 루이스 해밀턴은 0.709초 차이를 보였다.


 베텔이 이번에 FP2에서 새긴 전체 최고 랩 타임은 핀란드인 팀 동료에 0.263초 앞선 1분 34초 120이다.





 FP1에서는 소프트와 슈퍼소프트 타이어만 사용됐다. 이번 주말 가장 빠른 컴파운드(화합물) 울트라소프트가 이번 FP2에서 처음으로 트랙에 등장했다.


 당초 이번 주말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루이스 해밀턴은 이 울트라소프트 타이어와 내내 씨름했다. 좌측으로 반구를 그리는 턴3를 지나 등장하는 90도 각도의 턴4에서 트랙을 벗어나고, 턴13에서는 자우바 머신을 피하다 앞바퀴가 잠겨 두 차례나 플라잉 랩을 무산시킨 영국인은 마지막 시도에서 간신히 베텔에 0.709초 차 기록 1분 34초 829를 완성시켰다.


 FP1에 이어 FP2에서도 맥스 페르스타펜이 레드불에서 가장 빨랐다. 레드불은 바레인에서 진전된 모습을 나타냈었지만, 적어도 이번만큼은 다니엘 리카르도와 함께 선두에 1.5초 내외의 큰 차이를 보였다.




 

 페라리, 메르세데스, 레드불 드라이버들 뒤에서는 각기 다른 네 팀의 드라이버 펠리페 마사(윌리암스), 니코 훌켄버그(르노), 케빈 마그누센(하스), 세르지오 페레즈(포스인디아)가 0.34초 이내에서 7위부터 10위까지 순위를 정했다.


 FP1 종료 후 파워 유닛을 교체하고 15그리드 강등 패널티를 받은 멕라렌 드라이버 스토펠 반로른은 토로 로소 드라이버 카를로스 사인스와 다닐 크비야트 사이 16위에 들어갔다. 페르난도 알론소는 12위다.


 전체에서 가장 느렸던 건 자우바 드라이버 마커스 에릭슨이다. 파스칼 베어라인이 18위, 그리고 윌리암스 드라이버 랜스 스토롤이 그들 둘 사이 19위에 들어갔다. 스트롤은 FP1에서 베테랑 브라질인 팀 동료 바로 뒤를 따라붙었었지만, 이번에는 울트라소프트 타이어로 개인 최고 기록을 새기지 못하면서 맨 아래쪽에 순위가 잠겼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