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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페라리 회장 “라이코넨과 대화할 필요 있다.”


 중국 GP 종료 직후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페라리 회장이 공개적으로 키미 라이코넨을 비판했다.



 호주 GP에 이어 지난 주말 열린 중국 GP에서도 페라리와 메르세데스가 서로 경쟁을 벌였고, 호주에서 우승을 거뒀던 세바스찬 베텔이 이번에는 2위를 했다.


 키미 라이코넨은 이번에도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그는 레이스 초반에 타이어 문제로 고전하던 레드불 드라이버 다니엘 리카르도를 추월하는데 크게 애를 먹었고, 그것은 당시 이른 피트스톱으로 잃은 포지션 만회가 시급했던 베텔의 레이스에도 영향을 끼쳤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페라리 회장은 리카르도 뒤에서 무기력하게 레이스를 한 라이코넨에 대한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그리고 일요일 상하이 패독을 떠나면서 그는 팀 감독 마우리치오 아리바베네와 라이코넨에 관한 상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 문제에 대해서 마우리치오와 얘기를 나눠습니다. 테이블에 둘러앉아 그(키미)와 대화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베텔은 무척 공격적이었지만, 오늘 그는 다른 일로 바빠 보였습니다.”


 레이스가 종료된 뒤, 라이코넨은 자신이 리카르도 추월에 애를 먹었던 건 턴3가 거의 유일한 추월 포인트였지만 거기서 트랙션을 얻지 못했고 차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움직여주지 않아서 그랬던 것이라고 말했다.


 페라리의 올해 차가 라이코넨보다 베텔에게 더 잘 맞아서 두 사람 사이에 페이스 차이가 발생하는 건 아닐까? 그러나 마르치오네 회장은 이렇게 답했다. “절대 아닙니다.”


 그는 또, 안토니오 지오비나치의 충돌 사고로 나온 세이프티 카가 없었더라면 베텔이 우승했을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저희는 메르세데스와 싸우고 있었습니다. 세이프티 카가 없는 레이스였다면 결과가 달랐을 겁니다. 하지만 (그때) 베텔의 타이어를 교체한 우리의 선택은 옳았습니다.”


사진=Motorsport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