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예선에서 17위로 부진했던 레드불 드라이버 맥스 페르스타펜은 이번 주말 자신이 시상대에 올라설 거라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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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엔진 소프트웨어 이슈가 발생해 맥스는 예선을 17위라는 참담한 결과로 마쳤고, 자우바 드라이버 안토니오 지오비나치가 기어박스를 교체하면서 5그리드 강등 패널티를 받아 거기서 한 계단 상승한 16위에서 총 56바퀴를 달리는 레이스를 출발했다.
웨트 컨디션에서 인터미디에이트 타이어를 신고 레이스를 출발했던 그는 오프닝 랩에서 7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그리고 마지막에 팀 동료 다니엘 리카르도의 맹공격을 막아내고 레드불의 시즌 첫 시상대 입상이자 팀의 통산 100번째 시상대 입상을 자신의 이름으로 달성했다.
“매우 힘든 레이스였습니다. 한 바퀴에 9대의 차를 추월한 것 같습니다.” 맥스는 이번 중국 GP를 마치고 베텔과 해밀턴 뒤 챔피언쉽 3위로 올라섰다.
“차의 균형 문제로 조금 고전했습니다. 어제 예선을 거의 치르지 못해 많은 트랙 타임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말 드라이버들이 트랙 타임을 가질 수 있는 기회는 거의 3차 프리 프랙티스와 예선이 유일했다.
“그래서 저는 기본적으로 완주한다는 생각으로 달렸고, 전방의 백마커로 인해 고전해서 그들이 비켜나기만을 바랐는데 시상대까지 올라 무척 기쁩니다.”
2017 Chinese Grand Prix | Race Highl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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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바로 뒤 4위를 한 다니엘 리카르도는 레이스가 종료된 뒤 이렇게 말했다. “복잡한 감정입니다. 시상대를 놓친 건 확실히 실망스럽습니다. 오늘 무척 가까웠거든요. 하지만 팀으로써는 좋은 결과입니다.”
“첫 스틴트에서 앞타이어를 살리는데 고전하면서 많은 시간을 잃었습니다.” “레이스 마지막에 맥스가 타이어에 고전하고 있다는 걸 알았지만, 그에게 다가가는데 저 역시도 타이어로 인해 고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의 팀으로서, 이 결과에 기쁨을 함께 나눠야합니다. 또 오늘 저희는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하지만 아직 저희는 메르세데스와 페라리와 차이를 좁히기 위해 노력해야합니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