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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라렌이 과거 자신들의 엔진 공급자였지만 지금은 라이벌 관계인 메르세데스에게 올해 엔진 공급이 가능한지를 문의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2015년 멕라렌의 워크스 엔진 파트너로 F1에 복귀한 혼다가 올해도 어김없이 동계 테스트에서 파워 유닛의 신뢰성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자, 최근 멕라렌은 다양한 선택지를 평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혼다는 지금의 신뢰성 이슈는 해결될 것이며 그 뒤에 요구되는 수준의 파워 또한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인내심에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한 2회 챔피언 페르난도 알론소를 내년에 잃을 위기에 놓인데다 이제 론 데니스 회장이 없는 멕라렌은 더 이상 기다릴 여유가 없다고 느끼기 시작했다.
‘모터스포트(Motorsport)’ 보도에 따르면, 현재 멕라렌이 가진 카드 중 하나는 원래 메르세데스가 지금은 파산한 매너를 위해서 준비한 파워 유닛을 공급 받는 것이며, 만약 올해도 혼다가 개선을 이뤄내지 못하면 시즌 도중에라도 엔진이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그들의 소식통은 단기간에 엔진 계약이 가능한지를 확인하기 위한 자리가 멕라렌과 메르세데스 사이에 마련되었었고, 거기서 긍정적인 대답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보도에 멕라렌은 메르세데스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코멘트를 거부하면서, 혼다와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혼다와 함께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디어의 추측에는 코멘트하지 않습니다.”
이번 주 멕라렌 레이싱 디렉터 에릭 불리에는 스페인 매체 ‘AS’에 만약 메르세데스 엔진이었다면 멕라렌은 지금 우승을 다투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사진=Motorsport
글=offerkis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