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 드라이버 크리스 미케의 랠리 멕시코 우승이 확실시되고 있다. 금요일 저녁 선두로 올라섰던 그를 가장 위협하던 존재인 4회 챔피언 세바스찬 오지에가 스핀한 것이 결정적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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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30만의 도시 레온(Leon) 인근 산길을 질주한 토요일 총 9개 스테이지(SS9~ SS17) 가운데 영국인 시트로엥 드라이버는 SS13에서 한 차례 밖에 스테이지 우승을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그것으로도 충분했다.
미케를 가장 근접한 위치에서 추격하던 M-스포트 포드의 디펜딩 챔피언 세바스찬 오지에가 미끄러운 비포장 도로에서 거의 두 차례 스핀을 당하면서 20초 가까이 기록이 지연됐고, 그것은 미케가 금요일 저녁 20.9초였던 리드를 하루 새 30.9초로 넓히는데 결정적으로 작용을 했다.
한편 오지에는 SS12와 SS17에서 두 차례 스테이지 우승을 거두며 2위 포지션은 지켜냈다.
랠리 멕시코 토요일 오전 하이라이트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wdPB_EVgJQY
그런 오지에를 현대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이 39.6초 뒤에서 쫓고 있다. 비록 오후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내린 타이어 전략은 빗나갔지만, 전날 세 대의 i20 쿠페에 모두 잇따라 발생한 실화 문제가 해결되면서 누빌은 다른 특별한 에러 없이 9개 스테이지를 순탄하게 달려내 3위 포지션을 더욱 굳건히 했다.
랠리 멕시코 토요일 오후 하이라이트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2rTYkoHAGC0
누빌 뒤에서는 세바스찬 오지에의 M-스포트 팀 동료 오트 타낙이 도요타의 유호 한니넨을 추월하고 4위로 올라섰다. 타낙은 현재 누빌로부터 1분 2초 뒤에 있으며, 그립 부족과 펑크에 시달렸던 헤이든 패든이 그 뒤를 1분 12초 차로.. 브레이크 이슈와 펑크에 따른 어려움을 이겨내고 야리-마티 라트바라(도요타)가 패든의 뒤를 1분 7초 차로 쫓고 있다. 패든과 라트바라의 타이어 펑크를 일으킨 건 모두 같은 바위였다.
월드 랠리 챔피언쉽 2017 시즌 3차전 경기 랠리 멕시코는 이제 단 두 개 스테이지만을 남겨두고 있어, 특별히 이변이 없는 한 시트로엥은 2017년 첫 우승 트로피 획득에 성공할 걸로 보인다.
랠리 멕시코 토요일 종합 결과
1. K. Meeke / P. Nagle (Citroën C3 WRC) 2:47:33.3
2. S. Ogier / J. Ingrassia (Ford Fiesta WRC) +30.9
3. T. Neuville / N. Gilsoul (Hyundai i20 Coupe WRC) +1:10.5
4. O. Tanak / M. Jarveoja (Ford Fiesta WRC) +2:12.6
5. H. Paddon / J. Kennard (Hyundai i20 Coupe WRC) +3:25.5
6. J. M. Latvala / M. Anttila (Toyota Yaris WRC) +4:32.6
7. J. Hänninen / K. Lindström (Toyota Yaris WRC) +4:32.9
8. D. Sordo / M. Martí (Hyundai i20 Coupe WRC) +5:16.1
9. E. Evans / D. Barritt (Ford Fiesta WRC) +8:22.1
사진=WRC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