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가 도심형 소형 전기차 ‘ZEO’를 고성능 레이싱 카로 화끈하게 변신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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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 간 포뮬러 E 챔피언쉽에서 쌓은 우승 경험을 바탕으로 르노가 ‘ZOE e-Sport’를 개발했다. 실제로 레이싱 경기에 출전시키기 위해 제작한 차량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바디워크를 올 카본으로 실시하는 등 매우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자세로 개발했다.
각각의 액슬에 탑재된 전기 모터 두 기에서 총 462ps(340kw)의 출력과 65.3kg-m(640Nm) 최대토크가 뿜어져나온다. 최고출력이 200kW로 제한된 포뮬러 E 레이스 카보다도 강력하다.
450kg짜리 배터리 팩을 포함해 1.4톤의 무게를 가진 ‘ZOE e-Sport’는 단 3.2초 만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를 돌파한다.
‘ZOE e-Sport’는 현재 르노가 포뮬러 E에서 사용 중인 레이싱 리버리를 따라, 새틴 블루(Satin Blue)를 바탕색으로 입고 도어 미러와 앞뒤 범퍼는 옐로우로 장식했다. 또한 공기역학적으로 새롭게 디자인된 바디에는 포뮬러 E 레이스 카에서 파생된 디퓨저, 그리고 카본 파이버로 제작된 테일게이트 스포일러를 달았다. 바닥은 평평하게 처리했다.
힐 클라임과 아이스 레이스에 출전하는 르노 스포츠의 레이싱 카들처럼 ‘ZOE e-Sport’는 튜블러 스틸 섀시로 제작되었다. 코너링 안정성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낮고 넓은 차체를 확보했으며 4륜 구동 구조를 갖췄다.
앞뒤 서스펜션은 모두 레이싱용으로 개발된 더블 위시본이다. 그리고 20인치 휠에 245/35 타이어를 장착하고, 올린즈(Ohlins)의 4웨이 조절식 댐퍼와 트랙 타입의 고성능 브레이크 디스크를 장착했다.
FIA 안전 기준을 충족하도록 개발되어 실제 레이스 출전이 가능한 ‘ZOE e-SPort’의 최고속도는 210km/h이며, 거기에 도달하는데 10초 남짓이 걸린다.
사진=르노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