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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 마틴이 새로운 서브 브랜드 ‘AMR’의 런칭을 선언했다. ‘AMR’은 ‘Aston Martin Racing’의 약자다. 이 새로운 브랜드는 애스턴 마틴 내에서 2도어 쿠페 모델 ‘밴티지’와 쿠페 스타일의 4도어 모델 ‘라피드’에 가장 먼저 적용된다.
이번 주 2017 제네바 모터쇼에서 애스턴 마틴은 세상에서 가장 빠른 4도어 카를 주장하는 ‘라피드 AMR’을 공개했다. 6.0 V12 자연흡기 엔진에서 발생되는 600마력(PS)의 힘으로 최고속도 210마일(338km/h)을 내는 차다.
라피드 S보다 40마력 강력한 ‘라피드 AMR’에는 바디 컬러로 AMR의 시그니처 컬러로 쓰이게 될 스털링 그린(Stirling Green)이 사용되었고, 멀리서도 눈에 확 띄는 라임 그린이 거기에 악센트로 가미됐다.
결코 평범하지 않은 디자인의 21인치 단조 휠을 신고, 드라마틱한 새 그릴과 함께 프론트 스플리터, 사이드 실, 리어 디퓨저를 장착하고 트렁크 리드에는 에어로 플립을 세워 세상에서 가장 빠른 4도어 카에 어울리는 외관을 가졌다.
실내에는 경량 카본 파이버 시트가 장착됐다. 그리고 다크 나이트(Dark Knight) 알칸타라와 라임 그린 하이라이트, 카본 파이버 트림을 잔뜩 넣어 레이스 카의 분위기를 쫓았다.
‘라피드 AMR’과 함께 2017 제네바 모터쇼에 출품된 ‘밴티지 AMR 프로’는 트랙 전용 모델이다.
레이스용 조절식 서스펜션, 트랜스미션 마운트, 중앙잠금식 19인치 휠과 미쉐린 파일럿 컵 2 타이어를 갖췄으며, 커다란 공기 배출구가 뚫린 보닛과 광활한 프론트 그릴 너머에는 밴티지 GT4 레이스 카에서 떼어온 4.7 V8 엔진을 넣었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으로 507마력(PS)을 발휘한다.
‘밴티지 AMR 프로’에 달린 커다란 리어 윙과 보닛은 밴티지 GTE 레이스 카에 달리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이번에 애스턴 마틴이 공개한 ‘라피드 AMR’과 ‘밴티지 AMR 프로’ 두 차량은 모두 컨셉트 카로 제작됐다. 하지만 두 차량 모두 실제 시판이 이루어질 예정이며, ‘라피드 AMR’은 총 210대를 제작하고 ‘밴티지 AMR 프로’는 단 7대만 제작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애스턴 마틴은 밝혔다.
AMR 모델은 밴티지와 라피드를 시작으로 향후 애스턴 마틴의 전 차종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사진=애스턴 마틴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