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라렌의 2세대 슈퍼카가 그 실체를 드러냈다. 2017 제네바 모터쇼에서 멕라렌이 650S의 뒤를 이를 새로운 미드쉽 슈퍼카 ‘720S’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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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라렌에서 스포츠 시리즈, 슈퍼 시리즈, 얼티밋 시리즈 가운데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슈퍼 시리즈에 속하는 모델인 ‘720S’에는 4.0 V8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되었다.
하이브리드 슈퍼카 ‘P1’에도 쓰인 어워즈 위닝 엔진인 3.8 V8 트윈터보 엔진과 비교해 41% 부품이 다른 이 새 엔진에서 발생되는 최고출력은 720ps(710hp), 최대토크는 78.5kg-m(770Nm)에 이른다.
‘720S’는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장착하고 0->100km/h 가속을 단 2.9초에 주파한다. 0->200km/h 가속은 7.8초에, 그리고 0->300km/h는 21.4초에 주파한다. 제원상 최고속도는 341km/h다.
‘720S’는 P1 개발 노하우가 접목된 신개발 경량 카본 파이버 터브 ‘모노케이지 II(Monocage II)’로 제작되었다. 기존의 ‘모노쉘’과 달리 필러와 지붕 구조를 가진 것이 특징인 모노케이지 II는 출중한 강성을 자랑한다. 또한 ‘720S’가 650S보다 18kg 가벼운 건조중량 1,283kg을 가지는데에도 모노케이지 II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720S’의 외관 디자인은 매우 독특하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미드 엔진 슈퍼카들에는 모두 있는 측후면 에어 인테이크가 없다는 것이다. 멕라렌은 그것을 대신해 버터플라이 도어 내부를 통과하는 에어 채널을 만들어 미드 엔진을 식히는 라디에이터와 연결했다. 이것을 그들은 ‘더블-스킨(double-skin)’이라고 부른다.
멕라렌이 티저를 통해 밝혔듯이 ‘720S’에는 뉴 제너레이션 액티브 섀시 시스템 “Proactive Chassis Control II”가 채용되었다. 이를 통해 Comfort, Sport, Track 모드 선택에 따라 섀시 성격을 변화시킬 수 있으며 ‘Variable Drift Control’ 기능이 운전자에게 원하는 만큼 뒷바퀴가 슬립되도록 조절할 수 있는 특별한 권한을 제공한다.
‘720S’가 가진 특별함은 실내에도 있다. “Folding Driver Display”가 바로 그것으로, 스티어링 휠 뒤에 꼿꼿이 서 있는 TFT 디지털 계기판이 슬림 디스플레이 모드로 전환되면 안으로 들어가 얇은 바 형태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필수 주행 정보만 표시한다.
‘멕라렌 720S’는 스탠다드 트림과 퍼포먼스 트림, 그리고 럭셔리 트림 세 가지 형태로 판매된다. 차량 기본 가격은 20만 8,600파운드(약 3억원)이다.
사진=멕라렌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