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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불리에 “2017년 이후 알론소와의 관계 확신 없다.”


 멕라렌 팀 보스 에릭 불리에는 이번 시즌이 종료된 뒤에도 페르난도 알론소가 계속해서 자신들과 함께 할지 솔직히 확신이 없다고 인정했다.



 멕라렌-혼다 파트너쉽이 부활한지 3년째가 되는 올해는 그들이 뭔가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를 많은 사람들이 가졌었다. 하지만 지난 주 바르셀로나 동계 테스트에서 그들은 여전한 신뢰성 우려를 나타냈다.


 “저희도 첫 테스트에 실망했습니다. 하고자했던 걸 못했으니까요.” 이탈리아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La Gazzetta dello Sport)’에 불리에는 이렇게 말했다. 저희의 요구를 혼다가 보장할 수 있을지 저희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멕라렌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2017 시즌을 앞두고 대폭 재설계된 혼다의 새 엔진이다.


 “첫날은 오일 탱크와 오일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혼다 F1 보스 유스케 하세가와는 스페인 매체 ‘모비스타(Movistar)’에 이렇게 말했다. “오일 탱크 문제는 해결되었습니다. 지금 저희가 걱정하는 건 이튿날 일어난 문제입니다.”


 “시즌 초반에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호주에 도착할 때쯤엔 신뢰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만약 멕라렌과 혼다의 바람과 달리 파워 유닛에 근본적인 설계 결함이 있다고 판단돼 결국 그것이 2017 시즌 전반에 악영향을 끼칠 경우, 2014년 말 페라리에서 멕라렌으로 이적했던 페르난도 알론소의 인내심은 바닥을 드러낼지 모른다.


 “(알론소가 이적하고) 6개월이 지난 뒤에 모두가 그와 비극적으로 끝날 것이라고 말했었습니다. 하지만 3년째인 현재도 그는 저희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불리에는 말했다. “물론 우승을 위해 달리길 원하는 그가 만족하고 있는 건 아닙니다.”


 2018년에도 알론소가 멕라렌이 있을 거라고 보는지 물었다. “물론 그러길 바라지만, 확신은 없습니다.”


 “페르난도는 여전히 최정상에 있습니다. 그가 이번 시즌을 준비하는 태도를 보면 놀랍습니다. 그는 모범이 되고, 많은 드라이버들에게 영감을 줍니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