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시즌 1차 동계 테스트 일정이 종료됐다. 목요일, 올해 예정된 총 8일 간의 동계 테스트 일정 가운데 4일째 일정이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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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이 시작될 때 카탈루냐 서킷의 아스팔트 노면은 물에 젖어있었다. 피렐리의 2017년 새 웨트 타이어를 테스트하기 위해 물을 뿌려 인공적으로 웨트 컨디션을 만든 것이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서 물이 말라, 팀과 드라이버들은 풀 웨트, 인터미디에이트, 그리고 드라이 타이어까지 한꺼번에 경험할 수 있었다.
이런 가운데, 타임시트에 맨 마지막까지 가장 빠른 랩 타임을 남겨놓은 것은 페라리 드라이버 키미 라이코넨이었다. 그는 레드불 드라이버 맥스 페르스타펜보다 0.9초 가까이 빠른 랩 1분 20초 872를 베스트로 달렸다.
팀 동료 니코 훌켄버그와 사이좋게 트랙 타임을 가졌던 르노 드라이버 졸리언 파머가 레드불에 0.009초 차 3위를 기록했다. 파머와 훌켄버그는 각각 39바퀴, 51바퀴를 달렸으며, 훌켄버그의 기록은 끝에서 두 번째 9위에 기록됐다.
이제 F1 참가 2년째인 하스가 계속해서 우수한 신뢰성을 과시했다. 이날 로망 그로장이 페라리 엔진의 ‘VF-17’을 몰고 전체에서 유일하게 100바퀴를 넘겼다. 그는 총 118바퀴를 달리면서 파머 뒤 네 번째로 빠른 랩 또한 남겼다.
부상 당한 파스칼 베어라인을 대신해 다시 한번 페라리 리저브 드라이버 안토니오 지오비나지가 자우바를 통해 테스트에 참가해서 울트라소프트 타이어로 세르지오 페레즈(포스인디아) 앞 다섯 번째로 빠른 랩을 기록했다. 그러면서 전체에서 네 번째로 많은 84바퀴를 달렸다.
첫 이틀 테크니컬 이슈로 고전했던 멕라렌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계획된 일정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었으며, 스토펠 반도른이 여전히 빈약한 마일리지에 귀중한 67바퀴를 추가했다.
메르세데스에서 이날 처음으로 테크니컬 이슈가 발생했다. 전기계통에 문제가 생기는 바람에 루이스 해밀턴의 오전 프로그램이 무산되고 말았으며, 나중에 문제가 해결되면서 발테리 보타스가 오후에 68바퀴를 돌 수 있었다. 그의 베스트 랩은 8위에 기록됐다.
2017 시즌 동계 테스트는 3월 7일부터 4일 간 다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실시된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