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와 레드불의 혁신적이지만 논란의 여지가 있는 서스펜션 시스템에 관한 논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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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F1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제동 때나 연석을 탈 때에도 차체 높이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줘 주행 안정성은 물론 차량의 공력 성능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모방형 액티브 서스펜션 시스템에 관한 것이다.
얼마 전 페라리는 메르세데스와 레드불이 지난해 사용한 그러한 장치의 합법성을 FIA에 물었다.
이미 F1에서 금지된 ‘Fric’를 비틀어 만든 해당 장치는 기본적으로 규정 위반 소지를 교묘하게 피하고 있다고 알려져있으나, 페라리의 명확화 요구를 받은 FIA는 공기 역학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문제 삼아 2017년에는 불법으로 볼 수 있는 소지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스페인 스포츠 일간지 ‘마르카(Marca)’에 따르면, 메르세데스와 레드불은 해당 솔루션을 계속해서 유지할 태세다.
동계 테스트 일정을 2주 정도 남겨두고 각 팀의 기술 보스들이 모인 최근 미팅에서도 이 문제가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는데, 독일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는 “다른 팀들은 그 기술이 (명확히) 금지되길 원한다.”며 당시 미팅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전했다.
현재 메르세데스와 레드불을 제외한 나머지 8개 팀은 FIA가 보다 명확하게 입장을 밝히고 강경하게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만약 FIA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개막전이 열리는 멜버른에서 두 팀을 상대로 한 공동 행동도 나올 수 있다고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트’는 전했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