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가 매년 발표하는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8개 자동차 제조사가 글로벌 500 리스트 상위 100위 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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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랜드 가치는 고객 충성도와 친숙도, 기업 평판, 마케팅 투자 등 다각도에서 이루어진 평가 내용이 반영되어 결정된다. 예를 들어, 2017 글로벌 500 리스트에서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인 ‘우버(Uber)’의 경우 브랜드 가치로 145억 9,600만 달러를 평가 받아 89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도 100위 안에 있다. 그들은 우버보다 높은 60위를 차지했다. 브랜드 가치는 199억 7,500만 달러로 평가됐다. 그러나 2016년과 비교해 16% 가치 평가가 하락하면서 지난해 37위에서 대폭 순위가 떨어졌다. 그리고 혼다가 브랜드 가치 213억 1,800만 달러로 52위, 닛산이 247만 6,800만 달러로 42위에 이름했다.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포드가 상위 100위에 올랐는데, 브랜드 가치는 224억 3,200만 달러로 혼다보다 높은 46위를 인정 받았다.
지난해 고급차 시장에서 라이벌 BMW를 누르고 세계 판매 1위를 달성한 메르세데스-벤츠가 ‘브랜드 파이낸스’의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는 21위를, 그리고 BMW가 17위를 했다. 양사의 브랜드 가치는 각각 355억 4,400만 달러와 371억 2,400만 달러다.
자동차 제조사들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건 다름아닌 도요타다. 이들의 브랜드 가치는 462억 5,500만 달러로 12위에 올랐는데, 지난해 그런 도요타를 꺾고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사 자리에 등극했던 폭스바겐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디젤게이트’의 후폭풍으로 크게 떨어졌던 것을 32% 만회해 닛산 바로 위 41위를 했다.
‘브랜드 파이낸스’가 지난해 발표한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 폭스바겐은 56위를, 그리고 2년 전에는 17위를 했었다.
한편, 전체 분야에서는 구글이 애플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831억 8,500만 달러였던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올해 662억 1,900만 달러로 추락해 순위도 지난해 3위에서 6위로 하락했다.
사진=Getty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