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니샤 칼텐본은 버니 에클레스톤의 실각이 F1에 긍정적인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 매우 심각한 재정난을 겪었던 소규모 독립 팀 자우바를 이끌고 있는 여성 팀 감독 모니샤 칼텐본은 포스인디아와 함께 유럽 위원회에 F1의 불공정 구조를 고발하는 등 최근 몇 년 동안 버니 에클레스톤 체제에 저항해온 대표적 인물이다.
“버니 에클레스톤의 퇴진은 포뮬러 원 전체에 터닝 포인트입니다.” 독일 라디오 ‘도이칠란드풍크(Deutschlandfunk)’에 칼텐본은 이렇게 말했다.
또 다른 독일 매체 ‘슈포트 암 존탁(Sport am Sonntag)’에 그녀는 “모든 사안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던 사람이 사라진 건 큰 변화다.”고 말하며, F1 관리를 한층 체계화한 새 오너를 환영했다.
벌써 F1의 새 CEO 체이스 캐리는 지금까지 크게 문제가 됐던 불합리한 수익 분배 구조를 개선하고, 각 팀들의 지출 상한액을 정하려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이제 모든 일이 잘 될 거라고 믿을 만큼 저는 순진무구하지 않습니다.” 칼텐본은 말했다. “앞으로도 갈 길이 멉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새 오너 덕에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극히 제한되어온 F1 영상물 이용도 앞으로는 한층 자유로워질 것으로 그녀는 기대한다. “팀의 경우에는 자신들이 소유한 차가 레이스하는 영상을 어떤 미디어에서도 쓸 수 없었습니다.”
“스포츠면에서 가장 중대한 변화는,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고 소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편 칼텐본은 버니 에클레스톤이 CEO 자리에서 물러난다는 소식을 접했을 당시를 회상하며, “안도보다는 포뮬러 원 전체에 기회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사진=Formula1.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