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Sean Bratches, Chase Carey, Ross Bra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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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티 미디어의 F1 인수 절차가 최종적으로 완료됐다. 그와 동시에 지난 40년 동안 이 스포츠를 통치하다시피해온 버니 에클레스톤의 시대도 막이 내렸다.
지난 주 WMSC 세계 모터스포츠 평의회와 리버티 미디어의 주주들이 각각 약 9조원 규모의 F1 인수 계획을 승인하면서, CVC 시대가 막이 내리고 미국 기업 리버티 미디어(Liberty Media)의 시대가 새롭게 개막했다.
75세 미국인 존 말론(John Malone)이 이끄는 리버티 미디어는 곧바로 자기 사람들을 핵심 요직에 앉혔다.
지난해 이미 F1 회장에 임명되었던 체이스 캐리(Chase Carey)가 버니 에클레스톤을 밀어내고 새로운 CEO가 되었다. 미국인인 캐리는 21세기 폭스 부회장이다.
버니 에클레스톤은 대신 명예 회장이라는 새로운 직함을 얻었다. 하지만 더 이상 실권은 없다. 86세 영국인이 F1 운용에 전혀 관계되지 않는 것은 1970년대 이후로 처음이다.
리버티 미디어는 당초 예상대로 F1 관리를 스포츠와 상업적인 부문으로 나누었다. 그리고 상업적인 문제를 전담하는 매니징 디렉터에 전 ESPN 임원 숀 브래치스(Sean Bratches)를 임명, 스포츠에 관한 문제를 전담하는 매니징 디렉터에 로스 브라운을 임명했다.
과거 페라리와 메르세데스가 F1에서 성공을 거두는데 크게 기여했던 로스 브라운은 F1 인수 과정에서 리버티 미디어의 자문역을 맡기도 했었는데, 앞으로 그는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리버티 미디어와 체이스 캐리, 그리고 숀 브래치스와 함께 새로운 F1을 건설해나간다. /사진=Formula1.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