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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페 마사가 윌리암스로부터 은퇴 선물로 받기로 한 F1 머신을 돌려줄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무려 15년 간 활동한 F1과 작별 인사를 나누었던 35세 브라질인 드라이버 펠리페 마사에게 마지막 소속 팀이었던 윌리암스는 불과 몇 주 전까지 그가 직접 몰았던 F1 레이스 카에 ‘MASSA’라는 이름을 새겨 선물한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또 다른 윌리암스 드라이버 발테리 보타스가 메르세데스로 이적했고, 윌리암스의 권유를 받아들여 마사는 은퇴 결정을 철회했다.
그러나 마사는 이미 그들이 선물하기로 약속한 2016년형 F1 레이스 카를 돌려줄 생각이 전혀 없다. “이건 제 겁니다! 이건 제 거에요!” 인터라고스에서 몰았던 차를 반납할 것인지 묻자 그는 이렇게 답했다.
“며칠 전에 공장에서 봤는데, 아직 제 이름이 적혀있었습니다.”
한편 마사는 자신의 은퇴 철회 결정에 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팀 부감독)클레어가 제게 전화해 은퇴를 취소해줄 수 있는지 물어왔을 때 약간 놀랐습니다.”
“하지만 저는 준비되어있었고 의욕도 있었습니다. 분명 저는 레이싱 자체를 완전히 그만 둔 게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카테고리를 보고 있었는데, 그 이후로 갑자기 모든 게 변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가 아직 그렇게 늙지 않았고 다시 돌아갈 준비가 되었다고 느낍니다.” /사진=윌리암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