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다카르, 레드불, 각팀, 미쉐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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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드라이버 세바스찬 롭이 2017 다카르 랠리에서 두 번째 스테이지 우승을 올렸다.
전날 내비게이션의 어려움과 엔진 트러블을 겪으면서 종합 선두 자리에서 물러나야했던 프랑스인 9회 WRC 챔피언(No.309 푸조)은 올해 나세르 알-아티야처럼 팀을 옮겨 미니 SUV에서 도요타 픽업으로 차를 바꿔 대회에 출전한 나니 로마(No.305 도요타)의 막판 추격을 44초 차이로 따돌리고 종합 순위를 두 계단 끌어올렸다.
이번에 종합 선두는 시릴 데프레(No.307 푸조)에서 스테판 피터한셀(No.300 푸조)로 교체됐다. 악천후로 인해 447km에서 219km로 단축된 데이5 스페셜 스테이지에서 롭이 출발 순서에 이득을 봤다면 시릴 데프레는 그 반대였다.
미코 히르보넨(No.303 미니)이 이번에 종합 3위에서 5위로 순위를 떨어뜨렸다. 순위보다 중요한 건 기록 차다. 선두에 5분 밖에 나지 않았던 거리가 이번에 42분으로 대폭 확대됐다. 이것은 내비게이션 실수의 대가였다.
올해 유력 우승 후보 중 한 명이었던 지니엘 드 빌리에(No.302 도요타)도 이번 스테이지에서 내비게이션 실수로 30분을 손해봤다.
현재 종합 순위 톱5는 피터한셀을 시작으로 롭(푸조, +01:09), 데프레(푸조, +04:54), 로마(도요타, +05:35), 히르보넨(미니, +42:21)이다. 빌리에의 종합 순위는 선두에 1시간 이상 뒤인 8위다.
한편, 2017 다카르 랠리의 여섯 번째 스테이지는 볼리비아 현지 날씨의 악화로 인해서 취소됐다. 따라서 참가자들은 대회 공식 휴식일인 일요일까지 이틀 연속으로 쉬면서 한결 여유를 갖고 차량과 기타 장비들을 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허락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