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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막판에 상금 놓쳤던 매너 결국 파산 신청

사진/매너



 매너 레이싱이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2017 시즌 개막전이 열리기 전까지 새로운 투자자를 찾지 못하면 이들은 F1에서 소멸된다.


 정확히는 매너 레이싱의 운영 회사인 저스트 레이싱 서비스 리미티드(Just Racing Services Limited, JRSL)가 파산 절차에 들어갔으며, ‘FRP Advisory’가 관리인 임무를 맡고 있다.


 지난해 매너는 컨스트럭터 챔피언쉽 10위 성적을 기대했었다. 그러나 챔피언쉽 포인트가 전무하던 자우바가 폭우가 쏟아진 마지막 두 번째 경기 브라질 GP에서 펠리페 나스르의 활약으로 극적으로 챔피언쉽 포인트 2점을 손에 넣으면서, 매너는 챔피언쉽 순위가 11위로 밀려났고 팀 운용에 결정적인 고액의 상금을 받을 수 없게 됐다.


 현 매너 레이싱 오너 스티븐 피츠패트릭은 지금과 같은 팀의 운명은 이미 그 브라질 GP에서 결정되었었다고 인정했다.


 한편 ‘FRP Advisory’측은 관련 성명을 통해 최근 몇 개월 간 팀의 장기적인 미래를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투자 유치에 부단히 노력해왔지만, 애석하게도 시간 내에 그것은 가능하지 않았으며 파산 절차 외에는 다른 대안이 남아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매너는 이전 마루시아 시대 때인 2014년 말에도 파산에 들어갔었다. 그때는 2015 시즌 시작 전에 거기서 벗어났다. 지금 그들에게 소생 가능성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그러나 ‘APF’와 가진 인터뷰에서 ‘FRP Advisory’측은 2017 시즌 개막전이 열리는 3월 26일 이전에 돌파구를 찾을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밝혔다.


 매너는 최근 레이스 프로모터 타보 헬문드가 이끄는 미국인 투자가들과 투자 협상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금보면 그 대화는 틀림없이 성공적이지 못했던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