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각팀, 다카르, 미쉐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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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모터스포츠 월드는 다카르 랠리로 새해맞이를 한다. 1일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Asuncion)에서 화려한 세레모니 스타트를 가진 2017 다카르 랠리가 앞으로 2주에 걸쳐 달리게 될 8,800km에 가까운 대장정의 첫 번째 도전을 마쳤다.
파라과이 시외곽을 질주하는 짧은 39km 길이의 첫 스테이지에서 카타르인 랠리 드라이버 나세르 알-아티야(No.301 도요타)가 디펜딩 12회 챔피언 스테판 피터한셀(No.300 푸조)에 1분 이상 앞서는 우수한 기록으로 우승했다.
하지만 피니쉬 라인을 통과한 뒤에도 그들의 드라마는 계속됐다. 올해 미니 컨트리맨에서 도요타 하이럭스 픽업으로 차량을 교체하고 팀도 옮긴 2회 다카르 챔피언 알-아티야의 차량에서 누유로 인한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다행히 큰 화재가 아니어서 금방 제압할 수 있었지만, 원인 파악을 위해 그의 차량은 나중에 도요타 팀 동료 지니엘 드 빌리에에 의해 견인되어 야영지로 옮겨졌다.
올해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 팀 중 하나인 푸조에서 이번에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발휘한 것은 2회 WRC 챔피언이자 2010년 다카르 우승자인 카를로스 사인스(No.304 푸조)로 스테이지 4위를 했으며, 그의 9회 WRC 챔피언 푸조 팀 동료 세바스찬 롭(No.309 푸조)이 6위를 했다.
9년 연속 남미에서 개최되는 2017 다카르 랠리는 파라과이에서 출발해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 국경을 넘는다. 근래에 너무 쉬워졌다는 비판이 많아서 전체 루트에서 WRC 스타일의 스테이지가 줄고 뛰어난 내비게이션 판독 능력을 요하는 전통적인 다카르 스타일의 스테이지가 늘어나, 올해 대회는 남미로 무대가 옮겨진 이래로 가장 터프한 챌린지를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