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_로터스 로터스 엘리제 1598cc 직렬 4기통 16밸브 VVT-I (도요타 1ZR-FAE) 0-100km/h
동급 퍼포먼스를 가진 이 세상 어느 스포츠 카들도 넘보지 못하는 높은 환경성을 충족시킨 2011년형 '로터스 엘리제'가 이번달 4월부터 유럽 내 판매를 시작했다.
도요타제 1.8리터 엔진 배기량을 1.6리터로 줄인 신형 '엘리제'는 유복한 로드스터 '포르쉐 복스터'의 km 당 221g CO2 배출량, 평균 약 10.6km/L 연비(수동 기준)와 비교해 월등히 뛰어난 능력을 보이고, 160ps '아우디 TT 쿠페 1.8 TFSI'는 '엘리제'와 동일한 CO2 배출량 149g/km를 기록하지만, 1240kg 무게의 이 독일산 터보 스포츠 쿠페는 7.2초 제로백에서 약점을 드러낸다.
'TT 쿠페 1.8 TFSI'의 연비는 약 15.6km/L로 신형 '엘리제'의 약 15.9km/L와 거의 동일하다.
배기량이 줄어든 새 VVT-I 엔진을 탑재하고 6단 기어박스를 조합하는 등의 효과로 이전 '엘리제 S'에서 CO2 배출량과 연비가 16%, 20% 이상 씩 개선되었음에도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에 진입하는데 까지 걸리는 시간을 6.5초 만에 끊는 신형 '엘리제'의 가속력은 환경성을 고려한다면 따라 올 자가 없다.
1.8리터 1ZZ 엔진과 앙상블을 이루던 5단 기어박스는 6단 기어박스로 교체되었고, 이 기어박스 역시 도요타제지만 엔진 관리 시스템은 로터스 T6 ECU가 사용되고 있다. 어김없이 경량화를 통한 퍼포먼스 증강에 힘쓴 신형 '엘리제'의 몸무게는 섀시 무게 68kg을 더해 '포르쉐 파나메라' 절반 수준인 고작 876kg을 띄고 있어, 136ps 출력과 16.3kg-m 토크의 위력은 그 이상이다.
라이트와 휠을 새 것으로 갈아 끼우고, 진화된 리어 디퓨저와 스포일러를 삐죽 내민 프론트 범퍼, 공기저항 4%를 줄인 매끈해진 바디, 그 중에서도 특히 '에보라'와 가까워진 샤프한 얼굴이 많이 변한 신형 '엘리제'는 이제 빌딩 숲속과의 부조화스러운 모습도 많이 씻어낸 느낌이다.
옵션 목록에 크루즈 컨트롤과 주차 센서를 새롭게 추가한 2011년형 '로터스 엘리제'는 2만 7천 450파운드(약 4천 680만원)에 판매된다. 하지만 만약 크루즈 컨트롤과 함께 2천 파운드(약 340만원)짜리 패키지에 포함된 에어컨 장비를 무시할 자신이 없다면 3만 파운드(약 5천 100만원) 잔고를 미리 준비해두는 편이 좋다.
가격
2만 7천 450파운드(약 4천 680만원)
전x폭x고
3785x1719x1117mm
휠베이스
2300mm
중량
876kg
엔진
변속기
6단 수동
출력
136ps(134hp)100kW/6800rpm
토크
16.3kg-m(160Nm)/4400rpm
6.5초
최대시속
204km/h
구동
후륜 구동
평균연비
약 15.9k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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