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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F1] 최종전 아부다비 GP 예선 - ‘원 랩 마스터’ 해밀턴 4경기 연속 폴!

사진/Formula1.com



 챔피언 결정전 아부다비 GP의 예선 경기에서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이 4회 챔피언 등극에 대한 강한 열망이 표현된 압도적 기록으로 폴 포지션을 획득했다.


 메르세데스 드라이버들은 예선에 앞서 열린 3차 프리 프랙티스를 4위와 5위로 마쳤었다. 그러나 그들의 진짜 페이스는 이번 예선에서 실체를 드러냈다. 예선을 3위로 마친 레드불 드라이버 다니엘 리카르도를 해밀턴은 자그마치 0.8초나 따돌렸다.


 앞선 세 차례의 프랙티스 세션에서 모두 챔피언쉽 리더 팀 동료 니코 로스버그에 앞섰던 해밀턴은 황혼을 등지고 시작된 예선 첫 번째 세션 Q1을 시작으로 Q2와 Q3에서도 한번도 독일인 팀 동료에게 앞을 내주지 않았다.


 Q1에서 유일한 1분 39초대 랩을 선보였던 해밀턴은 마지막 세션 Q3에서는 자신감이 느껴지는 주행을 펼쳐 1분 39초 013에 첫 랩을 완성했다. 로스버그가 그것을 1분 39초 359로 뒤쫓았지만 두 번째 주행에서 해밀턴은 무려 1분 38초 755까지 달아났고, 로스버그도 1분 39초 058로 자신의 기록을 단축하며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지만 안타깝게도 순위를 역전시키기에 그것은 역부족이었다.


 로스버그의 첫 랩은 해밀턴에 0.346초가 못 미쳤으며, 두 번째 랩도 그와 유사한 0.303초가 못 미쳤다.


해밀턴 폴 랩 온보드 영상

http://www.formula1.com/en/video/2016/11/Onboard_pole_position_lap_-_Lewis_Hamilton__Abu_Dhabi_2016.html



 Q3 초반, 페라리 드라이버 키미 라이코넨이 메르세데스 바로 뒤 3위를 달렸었다. 하지만 그때 해밀턴과의 기록차는 0.621초, 4위 다니엘 리카르도(레드불)와는 0.024초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즉 라이코넨이 신경써야할 쪽은 앞이 아니라 뒤였고, 결국 3위 자리를 놓고 벌어진 이 대결에서는 마지막에 0.015초를 앞선 리카르도가 승리했다.


 페라리에서 키미 라이코넨은 4위, Q1과 Q2에서 연신 핀란드인 팀 동료에게 조금씩 페이스가 뒤쳐졌던 세바스찬 베텔이 5위로 예선을 마쳤다. 레드불의 또 다른 드라이버 맥스 페르스타펜은 Q3 두 번째 랩 도중 턴11에서 일으킨 실수로 6위에 그쳤다. 내일 레드불 드라이버들은 슈퍼소프트 타이어로 레이스를 출발한다.





 톱6 뒤로는 포스인디아에서 니코 훌켄버그와 세르지오 페레즈가 7위와 8위, 멕라렌에서 페르난도 알론소가 9위, 그리고 윌리암스에서 펠리페 마사가 예선 10위를 했다.


 프랙티스 때부터 고전하는 모습이 역력했던 토로 로소 듀오가 Q1에서 모두 탈락한 가운데 매너 드라이버 파스칼 베어라인이 거기에 혜택을 받아 Q2 진출에 성공했으며, 멕라렌 드라이버 페르난도 알론소가 0.040초라는 근소한 차이로 Q3 진출에 성공한 반면 팀 동료 젠슨 버튼은 그렇지 못했다. 버튼은 내일 결선 레이스를 12위에서 출발한다.


 한편 루이스 해밀턴이 이번에 획득한 폴은 그에게 시즌 12번째이며, 개인통산으론 61번째다. 이제 아일톤 세나에 4개 밖에 차이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