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재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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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개막하는 2016 LA 오토쇼에서 초연될 ‘재규어 I-페이스 컨셉트’가 그에 앞서 15일 온라인을 통해 사전 공개됐다.
‘I-페이스’는 재규어 최초의 전기차다. 비록 이번에는 컨셉트 카로 공개됐지만 재규어는 실제로 2018년에 ‘I-페이스’를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며, 2016 LA 오토쇼에서 초연되는 이 컨셉트 카는 친절하게도 그 재규어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가 어떻게 등장할지를 미리 보여준다.
‘I-페이스 컨셉트’는 지금까지 재규어에서는 시도되지 않았던 새로운 형태의 차체를 가져 눈길을 끈다. 연소 엔진, 그리고 그것과 항상 따라다니는 기타 시스템이 사라진 차체 앞쪽으로 A필러를 밀어냈고, 결과적으로 ‘I-페이스 컨셉트’는 실용성이 극대화된 크로스오버 SUV의 차체를 가졌다.
재규어는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고성능 차의 우수한 퍼포먼스까지 겸비한 ‘I-페이스 컨셉트’를 “5인승 스포츠 카”로 칭한다.
올-뉴 알루미늄 플랫폼으로 개발된 ‘I-페이스 컨셉트’는 앞뒤 차축 사이에 90kWh 리튬-이온 배터리 팩을 배치하고 있으며, 재규어-랜드로버가 설계한 “놀랍도록 컴팩트한” 두 기의 전기모터에서는 총 400ps(395hp) 출력과 71.4kg-m(700Nm) 토크가 발생된다.
5.0 V8 슈퍼차저 쿠페 ‘F-타입 SVR’과 동일한 크기의 토크를 이용해 0-100km/h 순간가속을 4초대에 끊고 1회 충전에 500km 이상을 운행할 수 있는 다방면으로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50kW DC 충전 설비를 이용하면 80%의 배터리를 90분 만에 충전할 수 있으며, 100%를 충전하는데 2시간가량 밖에 걸리지 않는다.
‘I-페이스 컨셉트’의 차체 길이 4,680mm는 ‘F-페이스’보다 51mm 짧다. 하지만 배터리 팩을 수용하는 2,990mm 길이의 축간거리는 116mm가 길다. 재규어에 따르면, 중형 SUV보다도 외부 공간을 적게 차지하지만 뒷좌석 공간은 럭셔리 세단보다도 넓다. 실제로 뒷좌석 무릎공간이 BMW 7시리즈보다 10mm가 넓다고.
재규어에서는 지금까지 보지 못한 “캡-포워드” 스타일 탓에 조금 낯선감이 들긴 하지만, 재규어의 기존 패밀리 룩으로 빚어져 금방 친근함이 느껴지는 ‘I-페이스 컨셉트’는 양산 모델로 등장했을 때는 영국시장 기준으로 6만 파운드(약 8,800만원) 수준의 가격대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