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otor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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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시즌을 앞두고 F1을 떠났던 로스 브라운이 버니 에클레스톤의 후임 F1 보스가 되어 돌아온다.
이같은 소식을 전한 독일 ‘빌트(Bild)’는 로스 브라운이 이미 관련 계약에 모두 사인을 마쳤으며, 앞으로 그는 이 스포츠의 새 오너인 리버티 미디어의 F1 업무를 전담한다고 전했다.
FIA도 해당 사실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목에서 현 FIA 회장 장 토드와 로스 브라운이 과거 페라리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두 주역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영국인 로스 브라운은 미하엘 슈마허와 페라리에서 다섯 차례 타이틀을 함께 들었을 뿐 아니라, 혼다가 전신인 브라운GP에서 젠슨 버튼을 2009년 챔피언에 올려놓았고 메르세데스의 타이틀 3연패에도 큰 공헌을 했다.
실제로 지난 주, 과거 두 해에 메르세데스에서 타이틀을 거머쥔 루이스 해밀턴은 로스 브라운이 쌓은 기반 덕분에 메르세데스에 지금의 성공이 있을 수 있었다고 말하면서 “솔직히 내가 이 팀에 들어오겠다고 결정한 한 가지 이유가 그가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인정했으며, 또 “그래서 그가 떠나는 것을 지켜보는 게 슬펐다.”고 말했다.
버니 에클레스톤의 후임자로 로스 브라운 외에 현 레드불 팀 감독 크리스찬 호너, 포뮬러 E CEO 알레한드로 아각(Alejandro Agag)도 검토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리버티 미디어는 거기서 최종적으로 낙점한 로스 브라운의 영입과 함께 F1을 젊은 세대에 더 어필할 수 있는 스포츠로 발돋움시키는 계획에 시동을 건다고 독일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