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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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가 올해를 끝으로 세계 내구 선수권(이하 WEC)과 지난 18년 간 매년 참가해온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철수하는 것을 결정했다.
아우디는 모터스포츠 프로그램을 재검토하면서, 지금까지 13차례 르망에서 우승했으며 WEC에서 2012년과 2013년에 2년 연속 드라이버와 컨스트럭터 타이틀을 획득한 LMP1 프로그램 중단을 결정했다.
대신 아우디는 일렉트릭 싱글-시터 시리즈 ‘포뮬러 E’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이들은 이번에 WEC와 르망 철수를 발표하면서, 양산차 시장에서 전기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미래의 일렉트릭 파워를 사용하는 레이스에 참여하는 것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아우디는 또 보도문에서 이것이 “현재 브랜드가 안고 있는 부담에서 내려진 전략적인 결정”이라는 점을 언급해, 지난해 터진 폭스바겐 그룹의 ‘디젤 게이트’ 여파로 타격을 입은 모터스포츠 예산을 브랜드의 미래를 위해 보다 효율적으로 투자해야할 필요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디젤 게이트’가 터진 이후 전세계적으로 디젤 엔진에 대한 인식이 급격하게 나빠지고, 일부 국가에서는 판매 제재 움직임까지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까지 트랙 위에서 디젤 엔진 기술을 뽐내왔던 아우디의 이같은 결정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아우디는 포뮬러 E 첫 시즌부터 Abt와 엔트리에 함께 이름을 올려왔는데, 2016/2017 시즌부터는 풀 팩토리 팀 체재로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