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닛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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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파리 모터쇼에서 닛산이 초연한 올-뉴 신형 ‘미크라’다. 현재 영국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자동차인 포드 피에스타가 메인 라이벌인 닛산의 B세그먼트 해치백 모델로, 이번에 5세대로 진화했다.
이번에 공개된 신형 ‘미크라’는 2003년 출시된 3세대 모델 이후 처음으로 새 플랫폼을 사용한다. ‘르노 클리오’에도 사용되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CMF-B’ 플랫폼 채택으로 차체 크기 또한 전반적으로 커졌다.
그리고 거기에 현대 i40의 그것처럼 뒤로 길게 빗어 넘긴 헤드라이트, 강렬한 “V-모션” 그릴, 그 “V-모션” 그릴에서 시작돼 마치 붓글씨처럼 역동적인 곡선을 그리며 헤드라이트 위를 지나 옆쪽 도어 부근에서 한 차례 더 “V”를 그린 뒤에 “부메랑” 테일라이트에 이르는 굵직한 캐릭터 라인이 신형 ‘미크라’를 한 번 보면 쉽게 잊혀지지 않게 만든다.
이러한 디자인 요소들은 모두 2015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되었던 ‘스웨이(Sway)’ 컨셉트 카에서 거의 그대로 가져왔다.
2015 Nissan Sway concept
차체 폭 증가와 축간거리 연장으로 실내 공간은 동급 최대수준으로 커졌다. 또, 드라이빙 포지션은 이전보다 스포티하게 낮아졌다.
닛산이 신형 ‘미크라’를 개발하면서 특히 신경 쓴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정숙성 문제인데, 해치백 모델 가운데 최고수준인 공기저항계수 0.29를 달성한 공기역학적인 차체와 차음재 보강으로 그러한 부분을 큰 폭으로 개선시켰다.
출시 초기 신형 ‘미크라’에는 0.9리터 배기량의 3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과 1.5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양쪽 모두 90마력(hp)을 발휘한다. 유럽시장에는 내년 3월에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