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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F1] 베텔과 해밀턴이 스즈카에서 미디어와 신경전

사진/메르세데스



 지난 주말 스즈카에서 두 명의 톱 드라이버가 미디어와 신경전을 벌였다.


 페라리 드라이버 세바스찬 베텔은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자신을 질타하는 말을 하면서 자신의 팀 내 미래가 100% 보장된 것은 아니라고 말한 팀 보스 마우리치오 아리바베네의 발언이 이탈리아 매체를 통해 보도된 것과 관련해 질문 받았다. 


 “마우리치오가 정확히 뭐라고 말했는지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평소 사이가 매우 좋습니다.” “만약 불만이 있으면 그에게 바로 말합니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저희 사이에는 풀어야할 문제는 없습니다.”


 토요일에는 또, 목요일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일정에 집중하지 않고 혼자 키득거리며 스마트폰으로 장난을 치다 영국 매체들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았던 디펜딩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이 미디어에 반격을 하면서 또 다시 충돌이 발생했다.


 메르세데스가 주최해 토요일 열린 정례 기자회견장 자리에 앉아있던 해밀턴은 한 기자가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인지 질문하자 이렇게 답했다. “네. 맞습니다. 아마 여러분은 더 이상 웃지 못하게 될 겁니다.”


 “저는 이곳에 오기 전에 질문에 답하지 않겠다고 결심했습니다.” 해밀턴은 목요일에 있었던 사건과 관련해 억울한 감정이 풀리지 않았는지 이렇게 말했다.


 “여기 계신 많은 분들이 저를 강하게 지지해준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꼬투리를 잡는 것이 취미인 사람들도 일부 있습니다. 그날은 정말 아무런 의도 없이 한 행동이었고, 무례하게 굴 의도가 없었습니다.”


 “전세계로 확산된 기사의 내용이 더 무례했습니다.” “그러한 문제로 더 많은 시간을 여기에 앉아서 보낼 계획이 제게는 없습니다. 그러니 미안하지만, 남은 여러분의 주말을 잘 즐기길 빌게요.” 해밀턴은 이 말을 끝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떠나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