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Formula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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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금요일 말레이시아 GP 프랙티스 세션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를 계기로 ‘헤일로’ 조종석 보호 장치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금요일 1차 프리 프랙티스에서 트랙을 나섰다 다시 피트로 돌아온 케빈 마그누센의 르노 차량에서 갑자기 화재가 일어났다. 당시 멕시코 GP를 대비해 몇 가지 부품을 시험 중이었던 차량의 위쪽에서 누유가 발생했고, 에어박스와 사이드포드를 타고 흘러내린 연료에 불이 붙어버린 것이다.
다행히 마그누센은 신속하게 차량에서 탈출했고 주변의 신속한 대처로 화재도 크게 번지지 않았지만, 만약 ‘헤일로’ 조종석 보호 장치가 달려있었더라도 드라이버가 그처럼 신속하게 탈출할 수 있었겠느냐는 물음이 그 뒤에 곧바로 이어졌다.
“개인적으로 한 번도 헤일로를 경험해본 적이 없어서 그 질문을 제게 하는 건 적절하지 않습니다.” 마그누센은 관련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모르겠습니다. 흥미로운 문제이긴 하네요.”
GPDA 그랑프리 드라이버 연합 회장 알렉스 부르츠는 ‘헤일로’로 인해 마그누센이 더 큰 위험에 빠졌을지 모른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빠져나오는데 0.5초 더 걸렸을까요.” 전 베네통/윌리암스 드라이버는 ‘스카이(Sky)’에 말했다. “게다가 방화복은 화재에 50초를 견딥니다.”
화재 영상
http://www.formula1.com/en/video/2016/9/FP1__Renault_fire_brings_session_to_a_halt.html
또, 부르츠는 이미 F1에서 사용되고 있는 헤드레스트를 비롯한 안전 강화 장치에는 비슷한 수준의 어려움이 따른다고 주장했다. “그런 식으로 본다면, 10년 전에 헤드레스트 도입도 반대했겠죠. 탈출하기 전에 먼저 어깨로 밀쳐야하고 그것 때문에 0.5초가 더 걸린다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