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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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의 쇼퍼-드리븐 리무진 ‘풀만’이 방탄차가 됐다. 이 차의 조금 복잡한 정식 모델명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600 풀만 가드’다.
이 차는 5.45미터 전장을 가진 ‘마이바흐 S 600 가드’의 리무진 모델이다. 그에 걸맞게 차체 길이가 6.5미터에 이르며, 차량 무게는 5.6톤이나 나간다. 방탄 성능은 ‘마이바흐 S 600 가드’의 VR10 보다 낮은 VR9 기준을 만족한다. 그러나 이 역시도 휴대용 화기는 물론이고 돌격 소총의 탄환까지도 막아내기에 충분한 우수한 방탄 성능을 가져야만 받을 수 있는 높은 인증 레벨이다.
이러한 높은 기준을 만족시키기 위해 크게 보강된 도어는 그 무게가 너무 무거워져 열고 닫는데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전기 모터에 도움을 받는다. 6.0 V12 트윈-터보 엔진에서 최고출력으로 530ps(523hp)를 발휘하고, 최대토크로는 1,900rpm에서 84.6kg-m(830Nm)를 발휘한다. 차량의 최고속도는 160km/h로 제한이 걸려있다.
이 밖에 ‘마이바흐 S 600 풀만 가드’에는 사이렌과 점멸등, 비상용 시동 배터리, 확성기와 마이크로 구성된 외부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등이 구비되어있다. 이러한 특수한 장비와 기능들을 갖춘 차량의 가격은 140만 유로, 우리 돈으로 약 17억원 이하라고 메르세데스-벤츠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