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페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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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가 다음 주 파리 모터쇼에서 정식 데뷔하는 610마력의 4시터 페라리 ‘GTC4Lusso T’를 온라인을 통해 사전 공개했다.
‘GTC4Lusso T’는 V12 자연흡기 엔진을 사용하는 기존 4시터 페라리 ‘GTC4 Lusso’의 터보 모델이다. 캘리포니아 T처럼 3.9리터 배기량의 V8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기술적인 변화는 엔진 외에도 더 있다. V12 자연흡기 엔진과 더불어 AWD 시스템도 떼어내, ‘GTC4Lusso T’는 후륜 구동 차가 됐다.
‘GTC4Lusso T’에 탑재된 3.9 V8 엔진은 7,500rpm에서 최고출력으로 610ps(602hp)를 발휘한다. 캘리포니아 T의 최고출력은 560ps. 그리고 캘리포니아 T는 최대토크로 77kg-m를 발휘하는데, 그에 반해 ‘GTC4Lusso T’는 77.5kg-m(760Nm)를 발휘한다. 피크토크가 발생되는 포인트는 ‘GTC4Lusso T’가 3,000~ 5,200rpm으로, 4,750rpm인 캘리포니아 T보다 유연하다.
6.3 V12 모델 ‘GTC4 Lusso’는 8,000rpm에서 최고출력 690ps를 발휘하며, 최대토크는 5,750rpm에서 71.1kg-m를 발휘한다.
‘GTC4Lusso T’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3.5초에 불과하다. AWD V12 모델보다 0.1초 빠르지만, 제원상 최고속도는 335km/h에서 “320km/h 이상”으로 소극적이 됐다.
다운사이징 엔진을 탑재하고 후륜 구동화가 되어 ‘GTC4Lusso T’는 건조중량이 1,740kg으로 50kg이 감소했다. 거기에 “4WS” 리어-휠 스티어링과 슬라이드 슬립 컨트롤 3(Slide Slip Control 3) 시스템으로 ‘GTC4Lusso T’는 우수한 코너링 성능을 발휘한다.
다소 뜬금없는 시기에 ‘GTC4Lusso T’가 등장하게 된 배경에는 중국이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엔진 배기량이 3.0~ 4.0리터인 차량에 25%의 소비세가 부과되고 있고, 그 이상의 배기량을 가진 차량에는 40%의 소비세가 부과되고 있어, 페라리를 포함한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엔진 다운사이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