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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F1] 키미의 레이스는 10점 만점에 9점 - 이탈리아 매체

사진/페라리



 키미 라이코넨의 주가가 다시 정점을 찍었다.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하더라도 36세 핀란드인의 기량을 의심하는 여론이 있었다. 그것은 자연히 올해 말 페라리와 계약이 종료되는 그가 계약 연장에 실패할지 모른다는 의심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최근 그에 대한 평가가 달라졌다.


 지금까지 2007년 챔피언의 퍼포먼스와 모티베이션에 비판적 태도를 보여왔던 자크 빌르너브는 이탈리아 GP 뒤 “나는 키미의 팬이 됐다.”고 말했다.


 “키미가 얼마나 좋아졌고, 지금 얼마나 좋은 드라이빙을 하고 있는지에 매우 놀랐습니다.” 핀란드 ‘투룬 사노마트(Turun Sanomat)에 1997년 챔피언은 말했다. “2년 전 쯤에 키미는 지루해보였습니다. 단지 계약이 있어서 거기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지난 주말 열린 싱가포르 GP 종료 뒤,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트(La Gazzetta dello Sport)’는 폴-투-윈을 거둔 니코 로스버그의 레이스를 10점 만점에 9.5점으로 평가하면서 키미 라이코넨에게 9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줬다.


 페라리 팀 보스 마우리치오 아리바베네도 “위대한 챔피언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며 그를 크게 칭찬했다.


 하지만 핀란드인 페라리 드라이버는 싱가포르에서 루이스 해밀턴을 추월하고 힘들게 확보한 시상대 마지막 단상을 앗아간 팀의 전략에 은연중에 불만을 내비췄었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아리바베네는 말했다. “그 정보가 옳았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키미는 월드 챔피언다운 드라이빙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