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윌리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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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페 마사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F1에서 은퇴한다는 결정을 내린 것은 올해 여름 휴가에 들어가기 전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 이탈리아 GP가 열리는 몬자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서 펠리페 마사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F1에서 은퇴한다고 정식으로 밝혔다. 최근 몇 달 동안 35세 브라질인 베테랑 드라이버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지 모른다는 소문이 있었다. 실제로 그것이 사실로 밝혀진 지금, F1은 적잖이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몇 달 전에 마음을 정했습니다.” 펠리페 마사는 말했다. “그리고 저는 다른 어떤 팀과도 2017년에 대해 대화를 나누지 않았습니다. 윌리암스와도요.”
8년이라는 오랜 기간을 페라리에서 보낸 뒤 마사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2014년 윌리암스로 이적했는데, F1에서 가장 고명한 팀을 떠나게 된 순간 은퇴에 대해 생각했었다고 그는 인정했다.
“3년 전에 저는 떠나야할 때라는 확신이 들 때 결단을 내려야하고, 머뭇거리지 않게 마음을 강하게 먹어야한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한 결정을 내리는 것은 때로 무척 힘들지만, 한편으론 마음이 놓입니다.”
마사는 또, 자신의 고향 브라질이 아닌 이탈리아 몬자에서 은퇴 발표를 한 것은 7회 챔피언 미하엘 슈마허 때문이라고도 밝혔다.
“제가 이곳을 선택한 것은 10년 전 미하엘 슈마허가 자신의 은퇴를 발표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페라리에 있을 수 있었던 건 단지 그가 은퇴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키미가 저보다 먼저 페라리와 계약을 한 터였고, 그래서 슈마허가 그만두는 것을 결정해 제게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제게 거의 두 번째 고향 같은 곳입니다. 이 나라를 저는 정말로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