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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F1] 페르스타펜 “페라리의 주장은 거짓”

사진/레드불



 맥스 페르스타펜이 벨기에 GP 결승 레이스에서 일어난 사고와 관련해, 자신에게 충분한 공간을 내주지 않은 키미 라이코넨과 세바스찬 베텔 두 페라리 드라이버를 비판했다.


 현지 팬들로부터 열화와 같은 성원을 받으며 토요일 예선에서 F1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프론트-로우 그리드를 획득한 18세 레드불 드라이버 맥스 페르스타펜. 그는 레이스를 2위로 출발했지만, 스타트에서 두 페라리 머신 뒤로 쳐지고 말았다. 하지만 그는 거기서 포기하지 않았고, 거의 벽을 스칠 듯이 안쪽으로 붙어서 턴1로 뛰어들어 둘을 추월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그 턴1에서 가장 바깥쪽을 달리고 있었던 베텔이 자신의 안쪽에 차량 한 대가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공간만 남겨두고 휠을 틀면서, 베텔과 페르스타펜, 그리고 그 사이에 있던 라이코넨까지 셋 사이에 충돌이 일어나고 말았다.


 “물론 스타트는 훌륭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저는 안으로 뛰어들었고, 바퀴가 잠기지 않았기 때문에 쉽게 코너를 돌 수 있었습니다.” 페르스타펜은 레이스가 종료된 뒤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그들이 저를 밀어붙였습니다. 거기서 제 프론트 윙이 날아갔고, 큰 데미지를 입어 플로어도 망가졌습니다. 거기서 제 레이스는 끝났습니다.”


 베텔이 공간을 더 내줘야했냐는 물음에 페르스타펜은 “당연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라이코넨과 베텔 모두 레이스가 종료된 뒤 가진 인터뷰에서 페르스타펜을 일제히 비판했다. 특히 페르스타펜이 런-오프 지역으로 자신을 밀어낸 12랩 상황에 화가 절정에 달했던 라이코넨은 턴5에서 자신이 훨씬 더 앞쪽에서 코너에 진입했지만, 페르스타펜이 그대로 돌진해 자신이 피하지 않았더라면 충돌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말하며 그것은 “전적으로 올바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거기에 대해 페르스타펜은 “턴1에서 그렇게 말해야했다.”며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발끈했다. 그리고 최근 레이스에서 자신의 드라이빙이 지나치게 공격적이었던 건 아니었냐는 질문에는, 라이벌들이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관해서는 신경쓰지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솔직히 저는 그것(그들의 주장)이 거짓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단지 제 포지션을 방어했을 뿐입니다. 만약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그의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