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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F1] 알론소 “해밀턴과 다시 팀 동료되면 상당히 다를 것”

사진/ESPN



 페르난도 알론소는 자신과 루이스 해밀턴이 만약 F1에서 다시 팀 동료가 되면, 이제는 서로의 하모니를 즐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알론소와 해밀턴은 2007년에 멕라렌에서 같은 머신을 몰았었다. 하지만 팀 보스 론 데니스와 관계가 틀어진 알론소가 그 해에 곧바로 멕라렌 유니폼을 벗어던지면서, 시끌벅적했던 두 사람의 관계도 거기서 끝이 났다. 그러나 그 해 챔피언쉽 결과를 보면, 알론소와 해밀턴은 키미 라이코넨에게 공동으로 단 1점이 뒤져 간발의 차로 타이틀을 놓쳤다.


 그로부터 9년이 지난 지금, 해밀턴이 없는 멕라렌에서 다시 뛰고 있는 알론소는 만약 그와 다시 한 팀이 된다면, 이번에는 좋은 호흡을 맞출 수 있다고 믿는다. “저는 성숙했고, 그도 성숙했습니다.” 스페인인 2회 챔피언은 ‘ESPN’에 이렇게 말했다. “팀들도 지금은 모든 상황에 잘 대비되어있습니다.”


 “언젠가 루이스와 다시 팀 동료가 되면, 아마 상당히 다를 것 같습니다. 우리는 많은 것을 배웠고, 매우 다른 사람이 됐으니까요.”


 “지금 우리는 서로에 대한 존경심이 상당히 크고, 그렇기 때문에 더 이상 승리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저희를 크게 준중해주고 있어, 우리도 서로에 대한 차원이 다른 존경심을 갖고 최대한으로 빠르게 달릴 것입니다.”


 만약 젠슨 버튼의 계약 연장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알론소는 현재 멕라렌이 키우는 루키 스토펠 반도른과 내년에 팀 동료가 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그렇게 되면, 알론소에게 2007년과 같은 힘든 시간이 다시 오는 건 아닐까?


 “2007년은 몹시 특별한 상황이었습니다. 루이스는 아주 어릴 때부터 멕라렌에게 극진한 보필을 받았습니다. 그는 (멕라렌) 프로그램의 일부였고, 매우 빨랐습니다.”


 “그때 우리에겐 매우 경쟁력 있는 차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지만, 우리는 월드 챔피언쉽을 다퉜습니다. 그리고 그는 영국인이기도 했습니다. 스토펠은 영국인이 아닙니다. 그거면, 차이를 만드는데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