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우디
|
‘SQ7’은 아우디의 플래그쉽 SUV 라인업에서 가장 강력한 모델이다. 아우디의 고성능 차에만 사용되는 알파벳 ‘S’가 SUV 모델로는 2013년 출시된 ‘SQ5’에 이어 두 번째로 붙었지만, 엄밀히 따지면 둘은 완전히 다른 차다.
‘SQ7’에는 아우디의 브랜드-뉴 4.0 V8 디젤 엔진이 세 기의 터보차징 시스템과 함께 탑재돼있다. 이 엔진의 최고출력은 435ps(429hp). 최대토크는 2억원이 가뿐히 넘는 호화 SUV ‘벤틀리 벤테이가’에 탑재된 W12 트윈터보 엔진에서 발생되는 것과 같은 91.8kg-m(900Nm)에 이른다.
이 무시무시한 토크는 고작 1,000rpm에서부터 정점을 찍는다. “세계 최초” 전동 압축기(EPC, electric powered compressor) 덕분이다. EPC는 여전히 배기가스에 의존하는 두 기의 터보차저가 즉각적으로 반응하는데 필요한 배기가스 에너지가 충분하지 않을 때 전기 에너지를 이용해 작동하며, 주로 저속 구간에서 활약한다. 터보 랙 제거에도 효과를 발휘한다.
“현재 시판 중인 가장 강력한 디젤 SUV”를 자부하는 ‘SQ7’은 무게 2.4톤의 7인승 SUV임에도 불구하고, 단 4.8초 만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출중한 가속력을 자랑한다. 포르쉐 카이엔 S 디젤과 BMW X5 M50d는 0-100km/h 가속에서 공동으로 5.3초를 기록한다.
‘SQ7’은 기본적으로 S 라인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거기에 에어 서스펜션, 어댑티브 스포츠 댐퍼, 20인치 합금 휠, 업그레이드 가죽 내장재 등이 추가로 구성돼있다.
액티브 에어 서스팬션이 오프로드 모드에서 최대 60mm 차고를 높여주며, 다이내믹 모드에서는 반대로 자세를 낮춰준다. 그리고 올-휠 스티어링, 스포츠 디퍼렌셜, 전기기계식 액티브 롤 스테빌리제이션(electromechanical active roll stabilization)이 드라이빙 다이내믹스를 한차원 더 끌어올려준다. 현재 Q7 라인업에서 ‘SQ7’에만 제공되는 전기기계식 액티브 롤 스테빌리제이션은 올-휠 스티어링, 스포츠 디퍼렌셜, 그리고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과 더불어 옵션이다.(버추얼 콕핏은 기본 사양)
‘아우디 SQ7’의 유럽시장 판매가격은 8만 9,900유로(약 1억 1,000만원)부터 시작된다. 기존 최고가 모델 ‘Q7 e-트론 콰트로’의 8만 500유로(약 9,800만원) 보다도 높다. 국내에서는 ‘뉴 아우디 Q7 45 TDI’ 모델이 이미 1억 1,000만원 이상에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