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페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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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페라리에게 아직 없는 레이스 우승을 이미 한 차례 거둔 레드불이 주말 내내 페라리를 제압한 영국 GP를 기점으로 팀 서열에도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하지만 세바스찬 베텔은 영국 GP 경기 결과 해석에 경계를 나타냈다.
“레이스에서 저희는 빨랐습니다. 단지 레드불, 메르세데스와 순위를 다툴 만큼 충분히 빠르지 않았을 뿐입니다.” 실버스톤 레이스를 9위로 마친 페라리 드라이버 세바스찬 베텔은 이렇게 말했다. “패닉에 빠질 필요 없습니다. 단지 이번에만 좀 나빴을 뿐입니다.”
실버스톤 주말 전체가 페라리에게 참담했다는 평에 베텔은 리포터를 향해, “당신들은 항상 너무 부정적이야. 한두 번 잘 안 될 때조차 그냥 넘어가질 않지.”라고 말하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영국 GP를 지켜본 많은 사람들이 세르지오 마르치오네가 올해 내걸었던 타이틀이라는 목표가 이제는 완전히 물건너갔다고 보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팀 감독 마우리치오 아리바베네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시즌이 아직 절반도 더 남아있습니다. 물론입니다. 레이스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희망의 불씨를 계속해서 지켜나가려면, 몇 가지 해결해야할 문제가 있다는 사실은 감출 의도가 없습니다.” 아리바베네는 현재 페라리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차량의 공기역학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또, 최근 세바스찬 베텔은 연이어 기어박스 이슈에 휩싸이기도 했다.
최근의 기어박스 이슈가 설계나 품질 문제 탓인지 묻자 아리바베네는 다음과 같이 답했다. “아직은 구체적으로 답해드릴 수 없습니다. 근본적인 설계 문제가 아니길 바랄 뿐입니다.”
“레드불 레이싱을 다시 저희 뒤로 가져다놓는 것이 저희의 최우선 목표입니다. 메르세데스는 그 다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