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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F1] 수면 위로 드러난 타이어 공기압 트릭

사진/AMuS



 메르세데스를 비롯한 여러 팀들이 유럽 GP에서 타이어 공기압 규제에 맞서 편법을 사용하는 모습이 사진을 통해서 공개됐다.


 앞서, 톱 팀 일부가 의무적으로 준수해야하는 최저 기준치보다 낮게 타이어 공기압을 떨어뜨리는 영리한 편법을 찾아냈으며, 이를 통해 랩 타임 단축 효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하지만 그 방법에 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었는데, 독일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를 통해 이번에 그 은밀한 비밀이 밝혀졌다.


 이들 독일 매체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바쿠의 쭉 뻗은 그리드 위에서 바퀴가 장착되기 전에 먼저 차량의 각 바퀴쪽에 어떠한 장치가 설치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장치가 액슬과 브레이크가 초고온의 열을 간직하도록 만들어 나중에 타이어가 장착되었을 때 최저 공기압을 준수한 것으로 나타나게 하며, 그 뒤 레이스가 시작되고 차량이 트랙을 달리게 되면 공기압이 빠르게 떨어진다고 한다.


 한 소식통은 이 방법으로 21psi였던 공기압을 22psi로 쉽게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포스인디아 테크니컬 디렉터 앤디 그린은 거기에는 “많은 돈이 든다.”며, 이러한 편법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지시키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FIA는 차량에 바퀴를 달기 전에 타이어 공기압을 먼저 체크하는 것과 같은 대응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독일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