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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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가 인디애나폴리스 500 레이스에서 우승한지 100년째가 된 올해, 그 위대한 업적에 경의를 표하는 컨셉트 카 ‘L500 R 하이브리드’가 제작됐다.
이번에 푸조가 공개한 16장의 사진 가운데 하나에 등장하기도 하는 당시 레이스 위닝카 ‘L45’에서 영감을 구해 ‘L500 R 하이브리드’가 디자인됐다. 가장 압권은 ‘L45’처럼 뒤로 가면서 점점 좁아지는 스트림라인 리어. 그리고 그 끄트머리에는 오늘날 푸조의 디자인 아이덴티티 중 하나인 3개의 테일램프가 있다.
‘L500 R 하이브리드’는 차체 높이가 1미터 밖에 안 되며, 차량의 무게는 1톤 밖에 나가지 않는다. 270ps(266hp)를 내는 가솔린 터보 엔진과 2기의 전기모터가 결합된 파워트레인에서 나오는 최고출력 500ps(493hp), 최대토크 74.4kg-m(730Nm)로 0-100km/h 제로백을 단 2.5초 만에 주파한다.
레이스 카답게 실내에 시트는 하나 뿐. 붉고 깊은 시트 앞에는 현재 F1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과도 형태가 유사한 스티어링 휠이 달려있으며, 스티어링 휠 너머에서 홀로그래픽이 드라이버에게 주행 정보를 제공한다.
‘L500 R 하이브리드’를 통해 20세기 초 푸조 모터스포츠의 위대한 업적에 경의를 표하면서, 동시에 푸조 모터스포츠의 미래에 대한 기대를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