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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F1] 스페인 GP 사고에도 바뀌는 건 없다. - 해밀턴

사진/메르세데스



 스페인 GP에서 일어난 불미스런 사고 뒤에도 니코 로스버그와의 관계는 변함없다고 루이스 해밀턴은 말했다.


 지난 스페인 GP 결승 레이스에서 니코 로스버그와 루이스 해밀턴 두 메르세데스 드라이버가 서로 충돌해 더블 리타이어하는 사고가 일어났었다. 이 사고는 페라리에게 타이틀 레이스에서 차이를 좁힐 수 있는 빌미를 제공했고, 레드불에게는 맥스 페르스타펜이 F1 역사상 최연소로 레이스에서 우승할 수 있게 길을 열어줬다. 다음 주 모나코 GP 주말에도 이 사건은 계속해서 회자되며 메르세데스를 괴롭힐 전망이다.


 스페인 GP에서 일어난 사고는 또, 로스버그와 해밀턴의 타이틀 경쟁이 일촉즉발의 수준까지 심화됐던 2014년을 떠올리게 하는 것이었으나, 루이스 해밀턴은 스페인 GP 이후로 팀 내 긴장이 악화되는 일은 없다고 주장했다.


 “솔직히 아무것도 변하는 건 없습니다.” 현재 로스버그에게 43점 차 챔피언쉽 3위를 달리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은 말했다. “우린 그냥 계속해서 레이싱할 것입니다. 물론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겠죠.”


 로스버그가 올해 더 공격적으로 변했다고 느끼는지 해밀턴에게 물었다. “특별히, 아뇨. 그가 드라이빙을 굉장히 잘하는 건 확실합니다.”


 메르세데스는 더블 리타이어를 일으킨 두 드라이버 중 누구에게도 자체적인 처벌을 내리지 않았다. “우리에겐 두 명의 ‘넘버 원’ 드라이버가 있고, 그들을 트랙에서 자유롭게 레이스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한 장점은 두 사람이 항상 최고의 결과를 가져다준다는 것입니다.” 메르세데스 팀 보스 토토 울프는 말했다.


 “최근 몇 년의 결과는 우리가 잘 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을 계속해서 자유롭게 레이스하도록 하면, 언젠가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계속해서 그들을 레이스하도록 내버려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