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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풍의 코치빌트 DB9 - 2016 Kahn Vengeance


사진/칸 디자인



 이 차는 애스턴 마틴이 아니다. 영국의 유명 튜닝 컴퍼니 ‘칸 디자인(Kahn Design)’이 수제작한 코치빌트 2도어 쿠페다. 비록 애스턴 마틴 차량을 토대로 개발됐지만, 이 차는 이제 ‘벤전스(Vengeance)’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복수”라는 뜻이다.


 ‘벤전스’는 올해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시판형 모델로는 처음으로 공개됐었다. 애스턴 마틴 DB9의 뼈대에, 칸 디자인의 창립자이자 디자이너인 아프잘 칸(Afzal Kahn)이 직접 디자인한 새로운 익스테리어가 그 위에 씌워졌다. 과거 황금기를 누렸던 영국 코치빌드 산업의 정신을 이어 받아, 직접 알루미늄을 망치로 두들겨 성형했다.


 빈티지풍의 익스테리어 디자인은 1980년대와 90년대 애스턴 마틴 모델에서 영감을 받았다. 알루미늄 프론트 그릴과 근육질의 리어 휀더로, 기존 DB9에서는 꽁꽁 감춰져있는 저돌적인 야성미를 바깥으로 끄집어냈다. 뒷모습은 ‘DB7 자가토’에서 강렬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개성 있는 ‘룰렛’ 휠도 무척 인상적인데, 경우 따라 앞쪽에는 20인치, 뒤쪽에는 21인치 크기의 제품이 달린다.





 칸 디자인은 ‘벤전스’를 올해 딱 5대만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다섯 대가 모두 제작됐으며, 두 대는 쿠페, 나머지 세 대는 컨버터블 모델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엔진은 6.0 V12 유닛을 사용한다. 가격은 30만 파운드(약 5억원) 부근으로 알려졌다.


 칸 디자인은 애스턴 마틴의 최신형 플래그쉽 쿠페인 ‘DB11’을 토대로 한 다음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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