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페라리, 레드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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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지오 마르치오네는 곧 페라리의 역습이 시작된다고 확신한다.
비록 2016년 현재 페라리는 3년 연속 챔피언쉽 우승을 향해 쾌속 질주 중인 메르세데스를 가장 위협하는 팀이지만, 파워 유닛의 안정성과 잇따른 레이스 사고에 강타 당해, 아직 시즌 네 경기 밖에 치르지 않은 현재 두 팀의 챔피언쉽 내 간격은 수습 불가능한 수준에 가까워져있다.
심지어 지난 러시아 GP 예선에서는 가장 빨랐던 메르세데스와 페라리의 페이스 차이가 거의 1초 가까이 나기까지 했다.
“우리는 빛의 속도로 차이를 좁혀야합니다.” FCA CEO 겸 페라리 회장, 그리고 최근 페라리 CEO로까지 임명된 세르지오 마르치오네는 이번 주 월요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피아트 신차 발표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저는 슈마허 시대의 페라리를 기억하고 있어서, 고통 받는 페라리를 보는 제 마음이 아픕니다.”
당초 마르치오네는 페라리의 2016 시즌 목표로 지속적인 레이스 우승과 타이틀 획득을 설정했었다. “하지만 저는 팀이 끝내는 성공하리라는 것을 강하게 확신합니다.”
이런 가운데, 소치에서 한 러시아 GP 관계자는 계속되는 메르세데스의 군림에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것은 큰 재앙입니다.” 러시아 자동차 연맹 관계자는 그랑프리 일정이 종료된 뒤 ‘Tass’ 통신에 이렇게 말했다. “(메르세데스와 다른 팀들 간의 큰) 격차가 레이스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결과가 시작부터 이미 다 드러나있기 때문입니다.”
2017년에 관련 규정들이 대폭 바뀌어, 한 차례 변화의 바람이 불 전망이다. 하지만 버니 에클레스톤은 아직 안심하지 못한다.
페라리, 르노, 혼다가 아직까지도 차이를 좁히지 못해 고전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 강한 불만을 느끼고 있는 버니 에클레스톤의 바람대로, 내년부터 팀들 간 격차를 좁히기 위한 조치들을 시행하며 그 일환으로 엔진 개발에 쓰여온 ‘토큰’ 시스템을 폐지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합의가 최근 FIA와 네 엔진 제조사들 간에 타결됐다.
하지만 여전히 2017년에도 메르세데스의 지배가 계속될 것을 우려하는 버니 에클레스톤은, 만약 계속 지금의 형세에서 변화가 없으면 최근 타결된 새 엔진 합의는 “휴지통에 처박히고, 우리는 다시 새로운 규정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소치에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