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f1spor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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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GP 결승 레이스 뒤, 세바스찬 베텔과 전화 통화를 가졌다고 다닐 크비야트가 밝혔다.
오프닝 랩에서 발생한 일로 페라리 드라이버 세바스찬 베텔과 시상대에 올라가기 직전 언쟁을 벌였던 중국 GP 종료 2주 뒤, 러시아인 다닐 크비야트는 모국에서 열린 시즌 4차전 경기 결승 레이스에서 베텔의 페라리 머신을 연속해서 두 차례나 들이받았다.
페라리 팀 보스 마우리치오 아리바베네는 크비야트의 그러한 주행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고, 그의 팀 보스인 크리스찬 호너 역시 그 사고로 바로 옆에서 달리다 피해를 입은 다니엘 리카르도의 레이스까지 “망쳤다.”며, 크비야트를 질타했다.
22세 러시아인 레드불 드라이버는 맨 처음 턴2 초입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는 자신의 잘못을 시인했다. 하지만 두 번째 사고는 앞에서 달리던 베텔의 이상 거동에 의한 충돌이었다고 주장했다. “(리플레이 영상을 보면) 페레즈가 앞에서 펑크를 당한 것을 보고 베텔이 속도를 줄였습니다. 하지만 이 커브(턴3)는 거의 풀 스로틀 구간으로, 저는 그가 그렇게 크게 감속할거라곤 예상 못했습니다.”
“저는 이미 제 실수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해야 할 모든 말을 했습니다.” “전화로 누구와 이야기를 나눴냐구요? 세바스찬에게 전화했습니다.” 베텔은 이 사고로 레이스에서 리타이어했고, 절반의 레이스를 미완주하게 된 그는 지금 챔피언쉽 순위가 5위에 불과하다.
“팀 내에 건설적인 비판이 있습니다. 소리친다고 놓친 포인트가 돌아오진 않습니다.” “이 건에 대해 계속 얘기하고 싶어하는 사람들과 계속 얘기할 생각입니다. 압니다. 제가 실수를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팀이 포인트 득점에 실패하게 된 이번 사건에서 저는 교훈을 얻을 것입니다.”
이번 사고는 다닐 크비야트가 2017년에 맥스 페르스타펜에게 레드불 시트를 빼앗길지 모른다는 소문이 돌던 와중에 일어나, 상황을 더욱 미묘하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