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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의 본고장 독일에 살면서, 그간 미국 싱어(Singer)의 존재를 부러워해온 사람들에게 KAEGE가 찾아왔다. 독일 튜너 KAEGE가 993 제너레이션의 911 모델을 기반으로 1970년대 빈티지 모델을 재현해냈다.
KAEGE의 레트로-룩 911은 3.6리터 공랭식 엔진에서 300hp를 발휘한다. 자체 백데이터 디자인을 토대로 카본 파이버 소재를 활용해 외장 패널을 만들고, 리튬 배터리를 달아 차량의 총 중량을 1,195kg에서 멈춰세웠다.
클래식한 디자인의 램프에 오스람의 LED 기술을 접목했으며, 빈티지 룩의 Fuchs 림 뒤에 KW 코일오버를 달았다.
실내에는 레카로 시트와 내비게이션 시스템도 넣었지만, 체크 무늬의 천과 옛스런 컬러의 가죽을 사용해 외관 못지않게 고풍스런 분위기를 제대로 재현했다. 에어컨 시스템, 6단 변속기, 제동 시스템, 멀티-링크 리어 서스펜션, 에어백, 와이퍼 등등 많은 부품을 993의 것으로 유지했다.
이쯤되면 자연스레 가격이 궁금해지지만, 안타깝게도 거기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그래도 최소한 4억원을 호가하는 싱어 911보다는 현실성이 느껴지는 수준이지 않을까?
photo. KAE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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